네이버가 초대규모(Hyperscale) 인공지능(AI) ‘하이퍼클로바’를 스마트스토어 상품 리뷰에 적용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이는 ‘Ai리뷰 요약’은 상품 리뷰를 분석해 제품의 특성을 한 줄의 문장으로 추출해주는 기능이다. 실제 구매자들이 남긴 리뷰의 요약본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어 효율적인 쇼핑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Ai리뷰 요약’은 총 네 단계를 거쳐 진행된다. 먼저 리뷰에 언급된 주요 키워드를 분석해 속성별로 분류하고, 지나치게 짧거나 무의미한 단어의 반복 등 기준에 맞지 않는 문장들을 걸러낸다. 이후 의미적으로 유사한 표현의 문장을 클러스터링하고, 다수가 언급한 내용을 중심으로 ‘하이퍼클로바’를 이용해 한 줄의 요약문을 생성한다. ‘AI클린봇’ 등으로 비속어를 검수하고 문장교정·내용비교 등의 과정을 거친다.

▲ (사진=네이버)
▲ (사진=네이버)

해당 기능은 가구·인테리어 카테고리에 있는 약 440만개 상품에 우선 적용된다. 적용범위는 순차 확대될 예정이다. 추후 이 요약 기술을 활용해 여러 상품을 동시 비교하거나, 제품 요약 카탈로그 등을 자동 생성하는 연구도 진행할 계획이다.

시스템 개발을 주도한 네이버 NLP(자연어처리) 감정분석팀의 서대룡 리더는 “네이버쇼핑은 국내 최대규모의 상품DB와 방대하게 축적된 실구매리뷰 등으로 사용자가 필요한 쇼핑정보를 풍부하게 제공하는 것이 강점”이라며 “여기에 네이버의 AI기술력까지 더해 사용자에게 더욱 만족도 높은 쇼핑경험을 선사할 수 있도록 기술적 진화를 거듭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는 하이퍼클로바 상용화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모바일앱 ‘쇼핑판’에 하이퍼클로바를 도입해 상품명 자동교정에 활용하거나 쇼핑 기획전을 자동생성하는 데 쓰고 있다. 지난 5월에는 검색 서비스에 적용해 단어를 교정하고 적절한 검색어를 추천해주도록 하고 있다. 추후 클로바 케어콜 등의 서비스로도 하이퍼클로바를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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