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에너지솔루션이 새 ESG 비전과 경영 전략을 발표했다. 사진은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사장.(사진=LG에너지솔루션)
▲ LG에너지솔루션이 새 ESG 비전과 경영 전략을 발표했다. 사진은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사장.(사진=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이 환경, 사회,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새 ESG 비전과 경영 전략을 발표했다. 글로벌 ‘그린배터리’ 생태계 구축과 지속 가능한 사회적 가치 창출을 이룰 계획이다. 2030년까지 사업장 전력량 전부를 재생에너지로 대체하는 'RE100', 2050년까지 실질적 탄소 배출량을 없애는 '탄소 중립' 목표도 내세웠다.

LG에너지솔루션은 1일 ‘We CHARGE toward a better future’라는 ESG 비전과 이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 경영 전략을 세웠다고 밝혔다.

‘CHARGE’는 △기후행동과 자원 선순환(C) △인권 경영과 인적 자본(H) △제품 책임과 환경보건 안전(A) △책임있는 공급망 관리와 동반성장 및 지역사회 임팩트(R) 등 8대 ESG 중점영역과 이를 추진하기 위한 4대 ‘Enabler’인 △컴플라이언스와 거버넌스(G) △커뮤니케이션과 ESG 이니셔티브(E)를 줄인 말이다.

▲ LG에너지솔루션의 새 ESG 비전 'CHARGE'.(사진=LG에너지솔루션)
▲ LG에너지솔루션의 새 ESG 비전 'CHARGE'.(사진=LG에너지솔루션)

이와 함께 LG에너지솔루션은 2025년까지 ‘자원 선순환 고리 구축’ 등을 실현하기 위한 7대 핵심과제를 추진한다.

7대 핵심과제는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온실가스 중장기 감축 목표설정 및 관리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전환(‘RE100’) 달성 △글로벌 리사이클 사업모델 구축 △글로벌 관점의 다양성 관리 △제품 친환경성 관리 체계 강화 △공급망 ESG 리스크 관리체계 개선 △사업장 환경안전사고 리스크 저감 등이다.

2050년 탄소 중립 달성을 위해 LG에너지솔루션은 재생에너지 전환, 공정 개선을 통한 에너지 효율 향상, 고효율 설비 도입 등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2019년 온실가스 배출량인 96만 톤을 단계적으로 감축해 2050년 이를 실질적으로 제로화한다.

2030년 전체 사용 전력량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RE100 측면에선 이미 폴란드와 미국 사업장에서 ‘녹색요금제’(신재생에너지 전력 판매 및 공급제도), 신재생에너지 인증서(REC) 구매로 이미 목표를 달성했으며, 국내와 중국 사업장도 재생에너지 사용량을 늘릴 계획이다.

2025년까지 자원 선순환 고리 구축 관점에선 중국에서 사용후 배터리와 배터리 생산 공정에서 발생하는 스크랩(폐품)을 재활용 업체에 매각하고 추출한 니켈과 코발트 등으로부터 양극재를 제조하는 자원 순환 체계를 이미 구축했다.

향후 한국과 유럽, 미국 사업장에서도 관련 전략적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미국에서 제너럴모터스(GM)와 합작법인 ‘얼티엄셀즈’를 통해 북미 최대 배터리 재활용 업체 ‘리사이클’(Li-Cycle)과 폐배터리 재활용 계약을 맺은 상태다.

글로벌 HR 제도 개선에도 나선다. 다국적 인재 채용으로 지난 6월 말 기준 국내 8300명, 해외 1만6400명의 임직원을 둔 LG에너지솔루션은 국가, 인종, 성별, 세대 등과 관련한 다양성 관리 지표를 도출할 계획이며 외국인 임직원에게 인종, 성별 등에 구애받지 않고 역량을 발휘하는 조직 문화도 구축한다.

제품 친환경성 관리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2023년까지 제품 친환경성도 100% 확보한다. 화학물질 구매와 입고부터 사용, 출고, 폐기까지 전 과정에서 환경안전 사고예방과 법규 준수 목적의 화학물질 관리 시스템(CHARMS)을 운영하고 있고, 이를 통해 국내외에서 배터리 자재와 배터리 제품에 대해 각각 2022년과 2023년 친환경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협력사를 포함한 ESG 리스크 관리 체계도 개선한다. 협력사 신규 업체 선정 단계에서부터 공급망 관리 체계의 적정성을 사전 검증하고, 정기적 평가와 리스크 개선 점검으로 공급망 이슈를 선제적으로 관리하고 있으며, 이를 강화해 2030년까지 ‘ESG 저위험군 협력사 그룹’ 비중을 90% 이상으로 늘린다.

사업장 중대재해 제로화 목표도 추진한다. 2023년까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DX 기술을 개발하며 이를 사업장에 적용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상반기 중대 재해가 발생할 수 있는 공정을 집중 점검했고 이 과정에서 발견된 위험 요소를 개선하고 있다.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ESG 경영은 LG에너지솔루션이 새로운 비즈니스를 모색할 수 있는 기회이며, 공존과 상생, 배터리 산업 생태계 선순환 구조 구축 등 지속 가능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새로운 이정표”라며 “올해를 LG에너지솔루션의 ESG 원년으로 삼고, 인류의 삶을 혁신적으로 개선하는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사장.(사진=LG에너지솔루션)
▲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사장.(사진=LG에너지솔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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