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글 본사 전경. (사진=구글 홈페이지)
▲ 구글 본사 전경. (사진=구글 홈페이지)
구글이 자체 스마트폰 프로세서 제작에 나선다. 애플을 시작으로 구글까지 자체 프로세서 설계·개발에 뛰어들면서 퀄컴과 인텔의 위상은 약해질 전망이다.

로이터통신과 CNBC 등 주요 외신은 2일(현지시간) 구글이 퀄컴사의 스마트폰 프로세서 채용을 중단하고 자체 프로세서 ‘텐서(Tensor)’를 제작한다고 보도했다. 구글은 오는 10월 출시 예정인 픽셀6와 픽셀6 프로에 텐서를 탑재할 계획이다.

CNBC는 구글이 애플, 삼성과 직접 경쟁을 시도하기 위해 전략을 바꾼 것이라고 평가했다. 실제 텐서는 픽셀6와 픽셀6 프로 가격 낮추기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구글은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방안을 고민해왔다.

주요 외신들은 구글이 애플의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추정한다. 애플은 지난해부터 본격 ‘프로세서 독립’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러면서 ‘탈(脫) 인텔’을 외쳤다.

애플은 지난해 11월 자체 개발 프로세서 ‘M1'을 탑재한 맥북에어, 맥북프로13, 맥 미니 등 3종 제품을 공개했다. M1을 탑재한 맥북 프로 성능은 이전 제품 대비 최대 3.5배 빠른 성능을 보였다. 지난 4월에는 아이맥, 아이패드 프로에도 M1을 적용했다.

저작권자 © 블로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