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한컴라이프케어 홈페이지
▲ 사진=한컴라이프케어 홈페이지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추진 중인 한글과컴퓨터(이하 한컴)의 안전장비 전문 자회사 한컴라이프케어는 3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공모가를 1만3700원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요예측은 지난 7월29일과 30일 이틀간 진행됐다. 총 662곳의 기관투자자들이 참여해 419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가는 희망밴드가격(1만700원~1만3700원) 기준 상단 금액으로 결정됐다. 총 공모금액은 1137억원이다.

한컴라이프케어의 일반 투자자 공모주 청약은 오는 5일부터 6일까지 이틀간 진행된다. 전체 공모 물량 중 25%인 207만5581주가 배정될 예정이다. 일반 투자자들은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을 통해 청약을 신청할 수 있다. 한컴라이프케어는 8월 중순 코스피에 입성할 예정이다.

한컴라이프케어는 지난해 코로나19의 여파로 보건마스크 매출이 급증하며 연결기준 매출 1518억원, 영업이익 387억원을 기록했다. 적절한 기업가치 산출을 위해 코로나19라는 단기성 호재를 제외하고 기존 개인안전장비 사업의 당기순이익만 반영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한컴라이프케어는 기업가치를 보수적으로 책정했고 재무적투자자(FI)들의 지분 70%가 9개월 이상 매매제한이 걸려있어 자본 수급측면에서도 안정적이라는 입장이다.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독보적 기술력, 높은 시장장벽 외에 재난안전 플랫폼이라는 선진국형 비전에 공감한 투자자들이 특히 많았다"며 "국내 1군 자산운용사를 비롯해 해외기관투자자들의 반응이 특히 좋았다"고 말했다.

한컴라이프케어는 공공·국방·산업·생활 분야를 중심으로 공기호흡기·방독면·방역복 등의 안전장비와 용품을 제조·공급하고 있다. 안전장비의 경우 각종 인증 기준과 전수검사를 통과해야 납품이 가능하다. 한컴라이프케어는 188건의 특허와 283건의 성능 인증을 획득했다. 모기업인 한컴의 정보통신기술(ICT) 역량을 바탕으로 소방·산업안전플랫폼, 과학화 교전훈련체계, 헬스케어 사업 등 사업 다각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우준석 한컴라이프케어 대표는 "국내 안전장비시장을 넘어 세계 안전장비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이번 상장을 통해 우수 인력을 확보하고 개발 역량을 강화시켜 토털 안전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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