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애플 스토어. (사진=애플 홈페이지)
▲ 뉴욕 애플 스토어. (사진=애플 홈페이지)

올해 2분기 애플의 맥(Mac) 시리즈 출하량이 600만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22% 늘어난 수치로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5일 ‘2분기 글로벌 PC 출하량’ 자료를 발표했다. 올해 2분기 전 세계 PC 수요는 전년 동기 대비 15% 상승한 8000만대를 기록했다.

시장점유율은 레노버 25.0%, HP 23.0%, 델 17.2%, 애플 7.5% 순으로 나타났다. 애플은 주요 업체 중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애플을 두고 자체 개발 프로세서 ‘실리콘 M1'이 수요를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애플은 지난해 11월 맥북용 M1을 공개했다. M1은 맥북 등 기기에 내장돼 데이터 연산 및 저장 등의 기능을 수행하는 칩셋(SoC)이다. 현재는 아이패드, 아이맥 등에 탑재되고 있다. 

브래디 왕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애널리스트는 “M1은 보편적인 사용자 니즈를 충족시키기에 충분하다”며 “M1 탑재 맥 제품군은 생산 비용을 감소시켜 애플의 수익성 개선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주요 PC 제조 업체 출하량 추이. (자료=카운터포인트리서치)
▲ 주요 PC 제조 업체 출하량 추이. (자료=카운터포인트리서치)

다만 상승세가 하반기에도 이어질지는 확신할 수 없다. 반도체 공급부족 사태가 자동차 산업은 물론 IT기기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쿡 애플 CEO는 2분기 실적 발표회에서 “반도체 부족이 맥과 아이패드 공급에 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반도체 수급난이 현실화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저작권자 © 블로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