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광석 우리은행장(사진=우리은행 제공)
▲ 권광석 우리은행장(사진=우리은행 제공)

우리은행이 메타버스 기반 미래 금융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머지않아 가상공간에서 예·적금을 가입하고 펀드 상담하는 풍경이 펼쳐질 전망이다.

우리금융지주 자회사인 우리은행은 이동통신 3사와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카카오엔터 등이 참여하는 '메타버스 얼라이언스'에 가입하고, 메타버스 시범 영업점 구축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

메타버스 얼라이언스는 정부 디지털 뉴딜 정책의 일환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추진하는 민간 'K-메타버스 연합군'이다. 현재까지 200여 개의 회원사가 참여 중이며 시중은행 중에서는 신한은행과 KB국민은행이 가입사로 있다.

우리은행은 얼라이언스 내 업계 공동 프로젝트를 통해 '메타버스 미래금융 플랫폼'과 오프라인 '메타버스 브랜치' 개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은행 모바일 앱 '우리WON뱅킹'이 미래 메타버스 시대에 어떻게 진화해 나가야 하는지 사용자 관점에서 서비스 개발을 논의하고, 디지털 휴먼(Human) 기반의 인공지능(AI) 은행원을 활용 '메타버스 미래금융 플랫폼'을 구축한다.

더불어 오프라인 '메타버스 브랜치' 영업점을 구축한다. 메타버스 브랜치는 증강현실(AR) 기반 금융정보와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그동안 우리은행은 '가상 경제' 선제 대응 차원에서 메타버스 기술과 플랫폼을 활용한 미래금융 서비스를 검토해왔다.

지난달 권광석 우리은행장은 SK텔레콤의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ifland)'를 활용 MZ세대(1980~2000년대 출생) 직원과 소통하기도 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메타버스 기반 미래금융 프로젝트의 내실 있는 진행을 위해 얼라이언스 참여 기업들과 긴밀한 협업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며 "주요 기술 내재화는 물론이고, 새로운 고객 경험 제공을 위해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블로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