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헬로비전 2분기 사업부문별 매출. (단위:십억원, 자료=LG헬로비전)
▲ LG헬로비전 2분기 사업부문별 매출. (단위:십억원, 자료=LG헬로비전)

LG헬로비전이 지난 2분기 케이블TV 사업에서 부진했지만 인터넷과 렌털 사업에서 선전하며 영업이익 상승세를 이어갔다.

LG헬로비전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2720억원, 영업이익 104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7%, 9% 증가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6.1% 늘어난 61억원이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홈(HOME) 부문에서 169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서비스별로 보면 케이블TV 매출은 13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감소했다. 디지털 케이블TV 가입자는 늘었지만 넷플릭스를 비롯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가 늘면서 TV의 VOD 수요가 줄었고 코로나19 영향으로 신작 VOD가 감소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인터넷 매출은 2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했다. 인터넷 가입자 수가 6분기 연속 순증세를 이어간 것이 매출 증대에 한몫했다.

알뜰폰(MVNO) 부문 매출은 440억원이다. 매출원별로 보면 서비스에서 전년 동기 대비 3.3% 감소한 384억원을 기록했다. 단말기 매출은 같은 기간 181.1% 증가한 57억원을 기록했지만 매출 규모 자체가 서비스 매출에 크게 뒤진다. 서비스 매출은 알뜰폰 가입자들이 지불하는 통신 요금을, 단말기 매출은 휴대폰 구매 금액을 의미한다. LG헬로비전은 알뜰폰 중 LTE 비중이 82%를 기록하며 3분기 연속 가입자 순증을 이어갔다.

렌털과 미디어가 포함된 기타 부문의 매출은 5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다. 렌털은 각종 생활가전 대여료를, 미디어는 지역채널의 광고에서 나오는 매출을 의미한다.

안재용 LG헬로비전 최고재무책임자(CFO) 상무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디지털TV, 인터넷, 알뜰폰 모두 가입자 순증을 기록하며 질적·양적 성장을 가속화하고 있다"며 "LG유플러스와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홈 사업 부문 경쟁력과 신사업 부문에서의 수익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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