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테슬라 사이버트럭)
▲ (사진=테슬라 사이버트럭)

올해 말 출시가 예상됐던 테슬라의 첫 전기 픽업트럭인 '사이버트럭(Cybertruck)' 생산이 2022년으로 연기됐다.

8일(현지시간) 미국 IT 매체 <더 버지>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안내하고 있다. 테슬라 홈페이지 사이버트럭 사전 주문 페이지에는 '생산이 예정된 2022년부터 나만의 디자인을 구성할 수 있다'라는 안내문이 기재 돼 있다.

테슬라는 2019년 사이버트럭을 처음 공개한 후 2021년 말까지 사이버트럭을 출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후 테슬라는 사이버트럭의 공식 출시 일정을 밝히지 않은 채, 출시 지연을 강하게 암시해 온 바 있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는 지난 1월 열린 '2020년 4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말까지 몇 대가 납품될 예정이지만, 물량 생산은 2022년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힌 바 있다.

테슬라 자동차 엔지니어링 부사장인 라스 모래비 또한 지난달 열린 2021년 2분기 실적 발표 자리에서 "자동차 아키텍처의 기본 엔지니어링을 마친 단계"라며 "올해 말 베타 단계로 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 (사진=테슬라 공식 홈페이지 '사이버트럭(Cybertruck) 사전 주문' 화면)
▲ (사진=테슬라 공식 홈페이지 '사이버트럭(Cybertruck) 사전 주문' 화면)

테슬라는 미국 텍사스 주에 건설되는 기가팩토리에서 모델Y를 먼저 생산한 다음 사이버트럭을 생산할 계획이다. 현재 텍사스 기가팩토리의 모델 Y 생산라인은 상당부분 구축된 반면 사이버트럭 라인 구축은 지지부진하다. 사이버트럭에 탑재되는 4680 배터리셀도 아직 양산하지 못한 상태다.

테슬라의 사이버트트럭은 미래형 전기 픽업트럭이다. 우주선 제조에 사용되는 초고경도 냉간압연 스테인리스 스틸과 방탄 성능을 갖춘 미래지향적 디자인이 특징이다. 최대 500마일(805km) 주행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출고가는 3만9000달러(약 4600만 원)부터 최고 6만9900달러로 책정됐다. 사이버트럭의 사전 예약은 120만 대를 넘어선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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