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성남시 판교 테크노밸리에 위치한 한글과컴퓨터 사옥.(사진=한글과컴퓨터)
▲ 경기도 성남시 판교 테크노밸리에 위치한 한글과컴퓨터 사옥.(사진=한글과컴퓨터)

한글과컴퓨터(이하 한컴)는 9일 NHN의 자회사 NHN Dooray!(NHN두레이)의 업무 협업툴 '두레이'의 독점 영업권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한컴은 기존 영업 네트워크와 노하우를 활용해 두레이의 B2B(기업간거래), B2G(기업·정부간거래) 확산에 주력한다. NHN두레이는 이를 바탕으로 통합 협업 서비스를 제공한다. 양사는 지난해부터 클라우드 기반 '한컴오피스 웹'을 두레이에 접목하고 교육플랫폼을 공동개발하는 등 협력을 지속했다.

두레이는 프로젝트 기반 업무 수행이 가능하고 메신저·화상회의·메일·캘린더·드라이브 등의 기능을 갖춘 클라우드 기반의 협업플랫폼이다. HDC 현대산업개발 외 20개 그룹사, 현대오일뱅크, NS홈쇼핑 등의 고객사를 확보했다. 공공시장에서는 서울대·한국과학기술원(KAIST)·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한국생산기술연구원(KITECH) 등에 공급됐다. 연내 고도화를 통해 통해 전자결재 및 근태관리, 인사, 재무서비스 기능이 추가된 '두레이 2.0'을 공개할 예정이다.

백창열 NHN두레이 대표는 "협업툴 도입은 단순한 업무 효율의 증대뿐만 아니라 협업문화의 혁신까지 가져올 수 있는 힘을 갖고 있다"며 "이번 협력으로 NHN두레이가 지니고 있는 강력한 기술력과 한컴그룹의 여러 노하우가 만나 큰 시너지 효과가 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김연수 한컴그룹 미래전략총괄 겸 한컴 대표는 "한컴MDS, 한컴인텔리전스 등과도 클라우드 인프라 기반의 신사업들을 추가적으로 발굴함으로써 그룹 차원에서 NHN과의 다양한 사업적 밸류체인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지난해 310억달러(약 37조원) 규모였던 세계 협업 툴 시장은 2024년 480억달러(57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 중 아시아 시장 규모는 약 20조원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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