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교육용 스마트 디바이스 ‘웨일북’의 공식홈페이지를 10일 열고 기능·외형 등을 공개했다.

이날 네이버는 웨일북을 공개하면서 “교육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했다. 특히 전국 10곳의 시·도 교육현장에서 활용 중인 교육용 플랫폼 ‘웨일 스페이스’의 편리함을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교사는 웨일 스페이스의 ‘수업관리’ 기능을 통해 학생의 화면을 살펴보면서 문제풀이 과정을 확인할 수 있다. 모범답안을 작성한 학생이나 교사의 화면을 전체공유해 해답을 보여주거나, 참고자료를 각 화면에 띄워주는 것도 가능하다.

▲ 네이버의 교육용 스마트 디바이스 '웨일북' (사진=네이버)
▲ 네이버의 교육용 스마트 디바이스 '웨일북' (사진=네이버)

웨일북에는 인공지능(AI) 음성기록 서비스 ‘클로바노트’도 탑재된다. 클로바노트는 녹음된 음성 기록을 참석자(화자) 목소리별로 구분해 텍스트로 자동 변환해주는 서비스로, 교사의 강의녹음에서 단어·참석자명 등을 검색해 필요한 내용을 찾을 수 있다. 교사가 직접 복습자료로 녹음 파일을 전달해주는 것도 가능하다. 네이버 관계자는 “텍스트를 편집해 요점정리 노트를 만들 수 있어 유용하다”면서 “웨일북을 활용하면 녹음·편집을 쉽고 빠르게 진행할 수 있어 학습효과가 극대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웨일북은 사용환경에 따라 △노트북 △태블릿 △텐트 △스탠드 등 4가지 형태로 이용 가능하다. 전용 디지털 펜도 제공된다. 듀얼 카메라를 통해 최대 500명까지 시간제한 없이 무료로 화상수업이 가능한 ‘웨일온’ 솔루션도 활용할 수 있다.

이외에 네이버는 제조사들과 협의해 키보드에 클로바 AI 호출 버튼, 네이버 검색 전용 키를 탑재하는 등 교육 맞춤형 인터페이스를 구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네이버 웨일 김효 책임리더는 “웨일북은 기능·외형 설계 모든 과정에서 ‘교육현장에서의 활용성’을 중심에 두고 다양한 제조 협력사들과 함께 고도화하고 네이버의 기술을 응집한 제품”이라며 “교육격차를 줄이는 조력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는 현재 전국 총 10곳의 시·도 교육청과 웨일 스페이스 플랫폼을 활용한 스마트교육 환경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또 LG전자, 루컴즈시스템, 레노보와 손잡고 웨일북을 공동개발하고 있다.

저작권자 © 블로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