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만드는 데이팅앱에 오디오 채팅 기능이 추가된다. 클럽하우스를 통해 트렌드로 떠오른 음성 기반 커뮤니케이션을 데이팅앱까지 확장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10일(현지시간) <더 버지> 등 미국 IT매체들에 따르면 페이스북이 개발중인 데이팅앱에 오디오 채팅 기능이 적용된다.

▲ (사진=픽사베이)
▲ (사진=픽사베이)
앞서 지난 4월 미국 IT업계에서는 페이스북이 데이팅앱 시장에 뛰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페이스북이 데이팅앱 '스파크드'(Sparked)를 출시해 '틴더'가 주도하고 있는 30억달러(약 3조4530억원) 규모의 데이팅앱 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내다봤다. 

페이스북이 준비하는 스파크드는 비디오 기반 데이팅앱 형태로 알려졌다. 4분 분량의 동영상으로 상대방을 확인한 후 호감을 느끼면 추가 시간을 얻는 방식이다. 해당 서비스는 페이스북의 신규 서비스 기획 조직인 NPE팀에서 개발하고 있다.

최근 업데이트된 소식에 따르면 스파크드에 '오디오 데이트'가 탑재될 예정이다. 동영상 기반 커뮤니케이션을 하기 전 초대장을 발송하는 형태로 오디오 데이트를 즐기는 방식이다. 상대방이 초대장을 받고 수락하면 동영상 없이 음성으로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일각에서는 스파크드에 오디오 채팅이 추가되는 형태가 아닌 별도의 오디오 채팅앱이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스파크드의 영상 기반 데이팅앱과 별도의 오디오 채팅앱을 만들어 음성 커뮤니케이션 수요층을 공략한다는 주장이다. 

알렉산드루 보이카 페이스북 커뮤니케이션 담당자는 자신의 트위터에 "매칭을 통해 즐길 수 있는 오디오 채팅 기능을 추가할 것"이라며 "초대장을 수락하는 형태의 커뮤니케이션으로 상대방과 교감하게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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