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11일 갤럭시 언팩 행사를 열고 스마트워치 신작 '갤럭시 워치4'와 원형 베젤 디자인을 적용한 '갤럭시 워치4 클래식', 무선이어폰 '갤럭시 버즈2'를 공개했다. 갤럭시워치4는 건강관리 기능과 갤럭시 스마트폰, 무선이어폰 연계 기능이 크게 확대됐으며 갤럭시 버즈2는 한층 낮아진 가격에 노이즈캔슬링(ANC), 머신러닝 기반 자동제어 솔루션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삼성 생태계 제품과의 연결성도 강화됐다. 홈트레이닝 중 삼성 스마트 TV 화면에 스마트워치에서 측정된 심박수, 소모 칼로리량을 바로 확인할 수 있고 갤럭시 버즈의 상태를 스마트워치에서도 확인 가능하다. 새로 추가된 '버즈 컨트롤러' 기능을 활용하면 ANC 활성화 여부나 배터리 상태도 확인할 수 있다.
갤럭시워치4에는 구글과 공동개발한 통합 플랫폼, 삼성의 독자적 사용자경험인 '원 UI 워치'가 최초로 탑재됐다. 이를 기반으로 사용자가 갤럭시 워치와 호환되는 앱을 스마트폰에 설치하면 워치에도 자동으로 다운되며 연동된 앱의 설정 또한 즉시 반영된다. 또 '오토 스위치' 기능을 통해 갤럭시 버즈를 스마트폰에 연결해 음악을 듣다가 갤럭시 워치4에서 음악을 실행하면 연결 자동으로 전환된다. AI(인공지능) 음성비서 빅스비로 워치에서 스마트폰 기능을 제어하거나 팔, 손목을 움직여 전화를 받고 끊는 등의 제스처 조작도 가능해졌다.
주요 사양으론 갤럭시 워치 시리즈 최초의 5nm 공정으로 개발된 프로세스 탑재가 눈에 띈다. 이를 통해 전작보다 CPU 성능은 20%, RAM은 50% 향상됐다. GPU 성능도 10배 이상 개선됐다. 디스플레이 해상도는 450x450 픽셀로 개선돼 더욱 선명해졌고 내장 메모리 용량은 16GB이다.
배터리는 한번 충전하면 최대 40시간까지 지속된다. 또 30분만 충전해도 최대 10시간까지 사용 가능하므로 배터리 방전 걱정을 덜 수 있다.
갤럭시 워치4 시리즈는 8월 27일부터 전세계에 순차 출시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17일부터 23일까지 7일간 사전 판매를 진행하며, 정식 출시는 27일이다. 44mm 모델은 블랙, 실버, 그린 색상으로, 40mm 모델은 블랙, 실버, 핑크골드 색상이다. 가격은 블루투스 지원 44mm 모델이 29만9000원, 40mm 모델이 26만9000원이다. LTE 지원 제품은 44mm 모델 33만원, 40mm 모델 29만9200원이다.
갤럭시 워치4 클래식은 블랙과 실버 색상으로 46mm 모델과 42mm 모델로 출시된다. LTE와 블루투스 모델로 출시된다. 가격은 블루투스 지원 46mm 모델 39만9000원, 42mm 모델이 36만9000원이다. LTE 지원 제품은 46mm 모델이 42만9000원, 42mm 모델 39만9300원이다. 삼성전자는 로듐 도금된 갤럭시 워치4 클래식의 '톰브라운 스페셜 에디션'도 9월 말 한정 판매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다양한 소음 환경을 학습한 새로운 머신러닝(기계학습) 기반 솔루션은 통화 중 배경 소음을 효과적으로 차단하고 상대방에게 더 선명한 목소리를 제공한다. 사용자가 최적의 착용감과 ANC성능을 즐길 수 있도록 갤럭시 웨어러블 앱에 '이어버드 착용 테스트' 기능도 새로 추가됐다. '갤럭시 버즈2'는 그라파이트, 화이트, 올리브, 라벤더 4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갤럭시워치와 마찬가지로 27일 출시되며 가격은 14만9000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