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페이스북)
▲ (사진=페이스북)

코로나 델타변이 바이러스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아마존에 이어 페이스북도 사무실 출근 재개 시점을 내년으로 미루기로 했다.

12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은 미국 등 일부국가 직원들의 사무실 복귀 시점을 내년 1월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당초 페이스북은 오는 10월까지 순차적으로 직원들의 사무실 출근을 재개할 계획이었다.

회사는 성명을 통해 “날짜가 아니라 데이터가 사무실로의 복귀를 정하는 것”이라며 “델타변이 바이러스 증가 데이터를 고려하면 2022년 1월까지 사무실로 돌아갈 필요가 없다.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전문가와 협력해 직원들의 안전을 우선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아마존도 9월로 예정했던 사무실 출근 계획을 내년 1월 첫째주로 연기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애플 등은 사무실 복귀 시점을 10월로 늦추기로 했다.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는 기업도 늘고 있다. 구글과 페이스북은 직원들에게 백신 접종을 강제했고, 애플은 매장 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한편 직원들에게 백신을 맞으라고 권고했다. MS는 미국 내 사업장에 출입하는 모든 직원·판매자·방문객에게 백신 접종 증명을 요구하기로 했다.

이 같은 미국 빅테크기업들의 움직임에 대해 <블룸버그 통신>은 “(미국 내에서) 코로나 델타변이 바이러스 감염이 급증하면서, 이 여파로 경제성장이 저해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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