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기요’ 새 주인은 GS리테일

발행일 2021-08-13 20:58:17
(사진=딜리버리히어로 SE)

GS리테일이 사모펀드 컨소시엄과 손잡고 배달앱 ‘요기요’의 새 주인이 됐다.

13일 독일 딜리버리히어로 SE(이하 딜리버리히어로)는 GS리테일,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 퍼미라로 구성된 제3자 컨소시엄이 요기요 운영사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DHK) 지분 100%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최종 인수금액은 8000억원이다. GS리테일은 이 가운데 지분 30%에 해당하는 2400억원을 투자한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2월 딜리버리히어로의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 지분 88%를 인수를 승인하는 조건으로 요기요 매각을 명령한 바 있다. 요기요는 매물로 나온 당시 몸값이 2조원까지 예상됐지만 쿠팡이츠의 성장세에 밀려 저조한 흥행을 기록했다.
GS리테일은 왜 ‘요기요’를 샀을까
공시에 따르면 컨소시엄은 구(舊)주 인수와 동시에 2000억원의 증자를 통해 DHK의 영업활동을 즉시 지원할 예정이다. GS리테일은 600억원을 부담해 총 투자금 3000억원을 집행한다.

GS리테일이 요기요 인수에 나선 이유는 국내 ‘퀵커머스(즉시배송)’ 시장이 2025년 최소 5조원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퀵커머스는 주문한 상품을 배달원이 도보·자전거·오토바이 등으로 최소 15분 안에 배송해주는 서비스를 지칭한다. 배달의민족은 2019년부터 B마트를 운영 중이고, 쿠팡도 쿠팡이츠마트를 일부 지역에서 테스트하고 있다. GS리테일은 GS25, GS더프레시, 랄라블라 등 1만6000여개 오프라인 소매점을 거점으로 삼아 퀵커머스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키울 계획이다. 자체적으로 ‘우리동네 딜리버리’라는 배달전용 앱을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

또 △요기요의 높은 시장 점유율 △안정적 재무구조 △글로벌 사모펀드와 공동참여를 통한 투자 효율성 확보 등도 GS리테일이 요기요 인수를 결정하게 된 배경으로 알려졌다.

딜리버리히어로 최고경영자(CEO)이자 공동창업자인 니클라스 외스트버그(Niklas Östberg)는 “지난 수년 동안 수고해준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 구성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모든 이들이 앞으로도 건승하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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