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원의원 2명이 연방거래위원회(FTC)에 테슬라가 ‘잘못된 마케팅’으로 소비자를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며 조사를 촉구했다. 미국 정부가 테슬라의 부분 자율주행 시스템 ‘오토파일럿(Auto Pilot)’을 공식 조사한 뒤라 테슬라가 받는 압박감은 커질 전망이다.
로이터통신, 테크크런치 등 외신은 18일(현지시간) 리처드 블루먼솔 민주당 의원과 에드워드 마키 민주당 의원이 FTC에 서한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주요 내용은 “테슬라와 일론머스크가 차량 능력을 반복적으로 과장, 운전자 등 소비자를 부상이나 사망의 위험에 빠뜨렸다”는 것이다.
테슬라와 일론머스크는 ‘완전자율주행(Full Self-Driving·FSD)’라는 이름으로 자사 기술을 홍보해왔다. 다만 국제자동차기술협회는 테슬라 오토파일럿 자율주행 기술을 0~5단계 중 약 2단계 수준으로 평가한다.
이와 관련 FTC는 서한을 받았다고 확인했다. 테슬라 측은 어떤 답변도 하지 않은 상태다.
미 정계도 ‘테슬라 위험성’을 주장하면서 테슬라가 받는 압박감은 커질 전망이다. 지난 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는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테슬라 판매한 차량에서 11건의 오토파일럿 관련 사고를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NHTSA는 오토파일럿 안전성 문제 확인을 위해 76만5000만대를 조사한다. 조사 대상은 2014년부터 2021년까지 미국에서 판매된 모든 테슬라 차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