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버 제2사옥에서 테스트 중인 '루키' 로봇. (사진=네이버)
▲ 네이버 제2사옥에서 테스트 중인 '루키' 로봇. (사진=네이버)

네이버의 제2사옥에 5G 기반의 로봇 기술이 적용된다.

네이버의 연구개발(R&D) 전문 자회사 네이버랩스는 19일 로봇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5G 실험국을 현재 건축 중인 네이버 제2사옥으로 이전하는 것에 대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허가를 받았다. 네이버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현재 사옥 '그린팩토리' 바로 옆에 제2사옥을 짓고 있다. 

네이버랩스는 지난 2019년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를 통해 5G 브레인리스 로봇 기술을 시연했다. 당시 네이버랩스는 5G의 다양한 특성 중 초저지연 성능을 극대화해 로봇에 적용했다.

네이버랩스는 5G를 클라우드 기반 로봇 제어 시스템 ARCAI-Robot-Cloud에 연동해 제2사옥 내 다수의 로봇들을 제어하는 것을 시작으로 고도화할 방침이다. 제2사옥에서 활약할 로봇들도 네이버랩스가 자체 설계한 것으로 이를 위해 출원한 특허는 230개 이상이다. 이중 22건은 '클라우드 로봇 시스템이 적용된 빌딩'의 기술 특성에 대한 특허다.

네이버랩스는 제2사옥에 로봇 제어 시스템과 로봇을 적용하기 위해 5G 특화망을 적용할 예정이다. 회사는 5G 특화망이 로봇 제어 기술의 확산에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는 "첨단기술들이 집약된 테크컨버전스 빌딩인 네이버 제2사옥은 로봇, 5G, 클라우드, 인공지능 등의 무한한 잠재력을 선보일 실험적 공간이 될 것"이라며 "제도적인 준비를 거쳐 공급될 5G 특화망까지 적용하게 되면 스마트 빌딩, 디지털 트윈 기술을 선도할 기반이 더욱 탄탄해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 제2사옥은 올해 말 완공될 예정으로 스타트업을 위한 별도 공간도 마련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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