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화학 대산공장 전경.(사진=LG화학.)
▲ LG화학 대산공장 전경.(사진=LG화학.)

지속가능한 성장 모델을 만드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은 LG화학이 친환경 소재 육성을 위해 2조6000억원의 대규모 투자를 결정했다. 탄소배출량이 많은 업종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선제적 사업구조 개혁 작업이다. 지난달 발표한 10조원 규모의 ESG 기반 신성장동력 투자 계획의 일환으로도 분석된다.

19일 LG화학은 2028년까지 2조6000억원을 투자해 충남 대산공장에 생분해성 PBAT 및 태양광 필름용 POE 등 총 10개의 공장을 신설한다고 밝혔다. PBAT는 자연에서 산소∙열∙빛∙효소 반응에 빠르게 분해되는 생분해성 플라스틱으로 최근 대표 친환경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POE는 고무와 플라스틱 성질을 모두 가진 합성수지로 태양광 필름, 범퍼 소재 등에 사용된다.

LG화학은 올해 PBAT 및 POE 공장 착공을 시작으로 대산사업장을 ESG 기반 산업의 중심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연내 착공되는 PBAT 공장은 연산 5만톤, POE 공장은 연산 10만톤 규모로 건설될 예정이다. 두 공장 모두 2024년 상업생산을 목표로 한다. LG화학은 두 공장 가동을 통한 매출 증대 효과를 연간 약 4700억원 이상으로 기대하고 있다.

PBAT와 POE는 ESG 트렌드에 따라 고성장이 예상되는 소재다. LG화학은 2025년까지 두 소재의 성장률이 2025년까지 연평균 30%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자연에서 빠르게 분해되는 특성을 가진 PBAT는 폐플라스틱 등 환경문제 해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POE는 절연성과 수분 차단성이 높고 발전 효율이 우수해 태양광 패널 등 필름용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LG화학은 현재 대산에 연산 28만톤 규모의 POE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10만톤 증설이 완료되면 총 생산능력은 38만톤으로 확대되며 이는 전 세계 2위 규모에 달하는 수준이다.

POE의 경우, LG화학은 현재 대산에 연산 28만톤 규모의 공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10만톤 증설이 완료되면 POE 생산능력은 총 38만톤으로 확대된다. 이는 생산능력 기준 세계 2위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이번 투자협약은 지속가능 성장 전략의 일환이자 친환경 소재 비즈니스의 본격화를 알리는 신호탄”이라며 “충남도 및 서산시와 오랜 동반 관계를 더욱 굳건히 하는 것은 물론 협력 수준을 한단계 더 높여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해 함께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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