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리팬스 공식 홈페이지
▲ 온리팬스 공식 홈페이지

무분별한 성인 콘텐츠 유통으로 논란을 부른 해외 SNS '온리팬스(Onlyfans)'가 10월부터는 노골적인 성인 콘텐츠 게시를 금지한다.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온리팬스는 "플랫폼의 지속 가능성과 포용적 커뮤니티를 유지하기 위해 콘텐츠 가이드라인을 개선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또 다른 매체인 <악시오스>는 "온리팬스가 수많은 회원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투자자를 찾지 못하고 있다"며 음란물 유통에 따른 부정적 이미지가 투자 유치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온리팬스는 2016년 영국에서 시작된 서비스로 창작자가 구독자들에게 구독료를 받고 유료 콘텐츠를 만들어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특히 음란물 유통도 허용되면서 큰 인기를 끌었으나 일부 수위가 지나친 영상, 불법 아동 성착취물까지 유통되는 것이 확인되면서 물의를 빚었다.

국내에서도 온리팬스 유해성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음란물이 유통되는 플랫폼임에도 성인 인증 절차가 부실하고 이에 따라 미성년자가 직접 음란물을 판매할 수도 있다는 점에 문제가 제기됐다. <BBC>가 지난 6월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14세 청소년이 할머니의 여권으로 온리팬스 계정을 생성한 사례도 드러났으며 국내에서는 지난 5월 부산 남부경찰서에 '온리팬스에 미성년자 추정 영상이 올라온다'는 내용의 고발장이 접수된 바 있다.

한편 이 같은 이미지는 온리팬스가 1억2000만명 이상의 사용자를 보유했음에도 투자 유치에 난항을 겪고 있는 이유로 풀이된다. <악시오스>는 "온리팬스는 크리에이터 경제 측면에서 가장 크고 성공적인 플랫폼 중 하나지만 투자자들은 그 성공을 멀리서 지켜보는 것에 만족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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