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올해 첫 신작 '코노스바 모바일 판타스틱 데이즈'로 자존심 회복에 나섰다. 대규모 MMORPG가 아닌 수집형 RPG로 틈새시장을 공략한 넥슨은 애니메이션의 인기를 바탕으로 점차 수요층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코노스바 모바일 판타스틱 데이즈는 일본 애니메이션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을 기반으로 개발한 모바일 게임이다. 애니메이션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은 아카츠키 나츠메 집필한 일본 인기 라이트 노벨을 바탕으로 제작된 애니메이션으로 '게임을 사랑하는 은둔형 외톨이 소년이 이세계로 넘어가 대모험을 시작한다'는 스토리를 담고 있다. 게임 타이틀에 쓰인 '코노스바'는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의 공식 줄임말로 사용되는 표현이다. 

▲ 장현철 넥슨 코노스바 마케팅팀장(왼쪽)과 최용준 사업팀장. (사진=넥슨)
▲ 장현철 넥슨 코노스바 마케팅팀장(왼쪽)과 최용준 사업팀장. (사진=넥슨)
코노스바 모바일 판타스틱 데이즈는 지난 19일 글로벌 출시 후 국내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인기게임 2위에 오르며 유저들의 관심을 얻고 있다. 장현철 넥슨 코노스바 마케팅팀장과 최용준 넥슨 코노스바 사업팀장을 통해 코노스바 모바일 판타스틱 데이즈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어볼 수 있었다. 다음은 일문일답. 

Q. 코노스바 모바일이 드디어 정식 출시됐다. 목표가 있다면.
A: 많은 팬분들이 즐겨 주시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 더 솔직히 말씀드리면 사업적으로 애니메이션 기반 게임 중에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하는 것이 목표가 아닐까 한다. 개인적으로도 코노스바 모바일에 대한 애정이 크기 때문에 오랫동안 많은 팬분들이 사랑해 주시고 이를 바탕으로 장기적인 서비스를 하는 것이 목표다.

Q. 애니메이션을 기반으로 한 게임이 많다. 코노스바 모바일만의 차별점 혹은 매력이 있다면.
A: 애니메이션 IP를 기반으로 한 게임은 많지만, 코노스바 모바일처럼 애니메이션을 완벽히 고증한 게임은 없다고 자부한다. 무엇보다 게임 내 음성을 한국어로 즐길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매력적이다. 단순히 게임 캐릭터와 스킬을 차용하는 것이 아니라 애니메이션 원작을 그대로 옮겼기 때문에 게임을 즐기면 즐길수록 한편의 애니메이션을 보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Q. 코노스바 모바일의 주요 콘텐츠는.
A: 퀘스트를 중심으로 각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는 방식이다. 스테이지를 클리어함에 따라 특정 스토리가 공개되는 등 콘텐츠마다 재미요소가 존재한다. 플레이어 랭크가 올라갈수록 다양한 콘텐츠가 순차 개방된다. 프리 퀘스트와 각종 콘텐츠를 통해 캐릭터를 성장시킬 수 있는 재료를 수집하거나 무기 재료를 획득해 강화 및 제작할 수 있다.

성장시킨 파티는 다른 플레이어와 전투 점수를 겨루는 배틀 아레나에 참가해 실력을 증명할 수 있다. 실력 증명이 되는 결과(랭킹)에 따라 게임 진행에 도움이 되는 각종 게임 내 아이템을 획득이 가능하다. 항상 빚에 쪼들리는 카즈마 파티는 필연적으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는데, 게임 내에서도 각종 아르바이트를 진행해 게임 내 재화(에리스)를 획득할 수 있다.

또, 애니메이션에서는 보지 못했던 각 캐릭터들의 의상도 존재한다. 캐릭터를 수집한 후 인연도에 따라 의상 변경은 물론 배경을 변경하거나 각 상황 별 한국어·일본어 음성을 감상할 수 있다.

▲ (사진=넥슨)
▲ (사진=넥슨)
Q. 원작 애니메이션 한국어 더빙판의 호응이 큰 것 같다. 실제 반응은 어떤가.
A: 한국어 더빙의 퀄리티와 몰입도 면에서 많은 유저분들이 긍정적인 평가를 해 주셨다. 특히, 한국어로 코노스바의 다양한 캐릭터를 만날 수 있다는 그 자체에 좋은 평가를 하셨다. 성우분들의 혼신을 담은 연기와 열정에 칭찬과 격려를 해 주셔서 준비를 진행한 저희도 기쁘게 생각한다.

애니맥스를 통해 방영된 본 방송과 공식 사이트 스트리밍을 통해 한국어 더빙판을 즐겨주시고 커뮤니티에 실시간으로 피드백을 남겨 주시는 것 하나하나 다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담당자들도 재미있게 시청 중이다(웃음). 어제 출시한 코노스바 모바일 게임에서도 애니메이션에서 느끼셨던 한국어 더빙의 감동을 동일하게 느끼실 수 있으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

Q. 코노스바 모바일 인게임 더빙을 넘어 원작 애니메이션 더빙까지 지원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A: 원작을 기반으로 개발한 게임 중 자국어로 더빙을 한 사례는 손에 꼽을 정도다. 코노스바의 경우 특유의 코믹한 분위기를 자막으로만 전달하기엔 아쉬움이 많은 작품이다. 저희 뿐 아니라 많은 유저와 팬분들도 코노스바를 우리말로 즐기고 싶다는 바람이 큰 것을 알게 됐다. 

이에 용기를 얻어 넘치는 개성, 텐션, 대환장스러움과 대책은 없지만 자꾸만 정이 가는 캐릭터들을 많은 분들께 소개하고 싶어서 애니메이션 더빙까지 결정하게 됐다. 사실 애니메이션 더빙은 담당자들의 팬심이 앞선 결정이었다고 볼 수 있다.

▲ 최용준 사업팀장이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넥슨)
▲ 최용준 사업팀장이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넥슨)
Q. 성우 캐스팅 과정과 비하인드 스토리가 궁금하다.
A: 원작이 있는 애니메이션이기 때문에 해당 캐릭터의 분위기와 연기에 가장 어울리는 성우분을 캐스팅하는 것에 주력했다. 특히 리아, 시에로, 에리카와 같은 캐릭터는 애니메이션에 등장하지 않는 코노스바 모바일의 오리지널 캐릭터라 특징을 최대한 살리고 이끌어낼 수 있는 성우분들로 모셨다.

주요 캐릭터부터 '마을사람A'까지 대환장이라는 코노스바 모바일의 슬로건에 걸맞게 대사마다 주옥같고 개그감에 충실하다보니 성우분들이 녹음 후 웃음을 터뜨리시는 경우가 많았다. 아쿠아를 숭배하는 아쿠시즈교 등장인물들의 남다른 포교 활동이 성우분들 사이에서 가장 큰 인기를 얻었다.

Q. 성우 더빙과정에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A: 원작 캐릭터 특징과 상황을 최대한 살리면서 한국어로 연기할 때 어색함이 없도록 현장에서 성우분들과 대사, 상황, 연기에 대해 많은 의견을 나눴다. 게임에서는 애니메이션처럼 모든 상황이 자세하게 표현되지 않기 때문에 음성만으로도 어떤 상황인지 이해하고 공감하실 수 있도록 노력했다. 게임을 플레이할 때 이질감이 없도록 애니메이션과 게임 간 표현의 차이가 없게 신경썼다.

▲ 장현철 마케팅팀장이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넥슨)
▲ 장현철 마케팅팀장이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넥슨)
Q. 게임에서 더 재밌게 즐길 수 있는 차별화 요소가 있다면.
A: 스토리 중간중간에 여러 가지 버전의 타이틀콜(코노스바!라고 외치는 장면 등)이 존재한다. 스토리 흐름에 따라 등장인물의 의식의 흐름, 마음의 소리를 엿볼 수 있는 요소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 한국어 풀 보이스로 준비된 스토리와 함께 즐겨 주시면 좋겠다. 애니메이션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 내용을 게임에서 즐길 수 있는 코노스바 스토리도 존재한다. 게임 내에서는 어떻게 전개되는지 직접 확인해 주시면 즐거움이 배가 될 것 같다.

Q. 국내 유저만을 위한 특화 콘텐츠나 이후 추가 계획이 있다면.
A: 코노스바 모바일 글로벌 서비스를 준비하면서 최대한 원작을 느낌을 그대로 전달을 하기 위해 노력했다. 번역의 퀄리티를 높이는 한편 한국어 더빙 시 성우 한 분 한 분의 연기에 혼을 담았다. 원작 본연을 재미를 주고자 게임의 난이도는 원작을 유지하면서 콘텐츠 볼륨은 더 풍성하도록 많은 공을 들였다.

정식 출시 후 사전예약 보상, 신규 계정 보상, 국내외 커뮤니티 이벤트 보상을 합쳐 8000개가 넘는 쿼츠(재화)와 4성 확정 티켓을 지급해 신규 계정도 다양한 캐릭터와 함께 시작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앞으로 많은 팬들이 즐기실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 구성과 빠른 업데이트를 통해 유저들과 긴밀하게 소통할 계획이다. 특히 한국 팬분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도 진행할 계획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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