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스 가입자 증가 추이 (자료=이동통신3사)
▲ 패스 가입자 증가 추이 (자료=이동통신3사)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공동 서비스하는 간편인증 플랫폼 패스(PASS) 가입자가 인증 업계 최초로 3500만명을 돌파했다. 이는 통계청이 지난해 인구주택총조사에서 밝힌 생산연령 인구(3575만)와 맞먹는 수준으로, 패스 범용성 확대에 주력한 이통3사의 전략이 효과를 본 것으로 풀이된다.

22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패스 가입자는 2018년 7월 출시 이후 매년 수백만명씩 증가하는 추세다. 2019년 9월 기준 인구 절반에 해당하는 2500만 가입자를 확보했으며 2년만에 1000만 가입자를 추가로 확보해 3500만명을 돌파했다.

패스의 강점은 온라인 실명인증 외에 'QR코드 출입증', '모바일운전면허 확인 서비스' 등 오프라인에서도 유용한 각종 본인확인 서비스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제공한다는 점이 꼽힌다.

현재 국내 2만여개 사이트가 '휴대폰 본인인증'이란 이름으로 패스를 지원하고 있다. 국세청 홈택스·위택스, 행정안정부 정부24, 국민권익위원회 국민신문고 등 다양한 공공 사이트 간편 로그인 도구로도 활용된다. 또 최근 질병관리청의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에도 도입돼 지난 2주 동안 약 1200만명이 패스 인증으로 코로나19 백신접종을 예약했다.

이통 3사는 실시간 휴대전화 명의 기반 확인 서비스와 블록체인 위·변조 차단 기술 등을 바탕으로 패스의 보안을 고도화하고 있다. 특히 모바일 인증 서비스 수요가 지속 확대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전용 네트워크 및 암호화 시스템의 보안성도 계속 개선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저작권자 © 블로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