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 기업 '컴투스'가 시각특수효과(VFX) 기업 '위지윅스튜디오'의 경영권을 인수해 메타버스 산업 경쟁력을 확보한다.
위지윅스튜디오는 세계 최고 수준의 컴퓨터그래픽·시각특수효과(CG·VFX) 기술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넷플릭스 영화 '승리호' 등 국내외 영화, 드라마를 만든 위지윅스튜디오는 엔피, 래몽래인, 이미지나인컴즈, 메리크리스마스, 골드프레임, 고즈넉이엔티, 위즈온센, 에프포스트 등 유력 자회사를 확보했다. 이를 통해 위지윅스튜디오는 드라마, 영화, 애니메이션, 웹소설, 뮤지컬, OST 제작부터 배급, 유통, 공연, 전시 컨벤션을 아우르는 종합 미디어 콘텐츠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지난 20일 상장한 엔피는 온·오프라인 브랜드 익스피리언스(BE) 서비스를 비롯해 메타버스와 연계하는 가상융합현실(XR) 콘텐츠 제작 역량을 갖추고 있다.
컴투스는 이번 인수로 차세대 미디어 콘텐츠 산업 역량을 갖춘 위지윅스튜디오의 IP와 제작 역량을 확보하게 됐다. 영화, 드라마, 웹소설 등 위지윅스튜디오의 작품을 글로벌 게임으로 제작하고, 컴투스 인기 게임들을 다양한 콘텐츠로 확장하는 등 트랜스 미디어 전략을 통한 IP 밸류체인을 만들 계획이다.
한편 컴투스는 게임과 문화 콘텐츠 전반을 아우르는 국내외 다양한 분야의 유망 기업에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워킹데드'로 유명한 콘텐츠 기업 스카이바운드엔터테인먼트, 국내 스토리 콘텐츠 기업 엠스토리허브, MZ세대 콘텐츠 기획사 클래버이앤엠, 콘텐츠 제작 및 미디어 기업 미디어캔 등 역량 있는 기업의 인수 및 투자를 진행했다. 국내 웹툰 제작사 케나즈와 정글스튜디오를 설립하는 등 게임을 넘어 디지털 콘텐츠 사업을 대폭 확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