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 마케팅 최적화 플랫폼 '리프트오프'(Liftoff)와 앱 발견 및 구현 플랫폼 '벙글'(Vungle)이 25일 합병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합병을 통해 사용자 확보, 참여 유도, 수익 창출 및 분석 전반에서 모바일 앱 성장 주기를 가속화하는 세계 최대 독립 개인정보 보호 플랫폼을 추구할 계획이다. 

새로 출범할 플랫폼의 최고경영자(CEO)는 리프트오프 공동 창립자 겸 CEO인 마크 앨리스가 맡는다. 벙글 CEO인 제레미 본디는 사장직을 수행할 계획이다. 합병에 앞서 양사는 블랙스톤이 관리하는 사모펀드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 (사진=리프트오프, 벙글)
▲ (사진=리프트오프, 벙글)
현재 리프트오프와 벙글은 마케팅 생태계 내에서 협력적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리프트오프는 고급 머신러닝, 예측 지능, 크리에이티브 최적화 기능과 같은 업계 최고 기술을 사용해 140개가 넘는 국가, 55만개 이상의 모바일 앱에서 매일 20억개 이상의 참여도 높은 광고를 송출하고 있다. 모바일 앱 마케터들은 리프트오프를 통해 가치 높은 사용자를 대거 확보하고 유지할 수 있다. 

벙글은 다양한 모바일 수익 창출 방식을 갖춘 최대 규모의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수많은 상위 앱 퍼블리셔와 10만건 이상의 SDK를 탑재하고 인플루언서 마케팅 플랫폼 전반에서 1만5000명의 개별 콘텐츠 제작자를 보유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모바일 개발자들의 성과 증대를 위한 사용자 확보, 크리에이티브 기술, 콘텐츠 애널리틱스 전반에서 다양한 기능도 제공한다.

업계에서는 양사 합병이 규모의 성장을 이룬 마켓 리더간의 결합인 만큼 개발자가 앱을 개발하고 광고 및 수익화하는데 확장된 기능을 제공하는 '엔드-투-엔드' 플랫폼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마크 엘리스 리프트오프 CEO는 "9년 전 처음 리프트오프를 설립했을 당시 우리의 목표는 독립적이고 편향되지 않은 대안을 찾기 어려운 시장에서 모바일 마케터를 위한 최고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었다"며 "리프트오프는 벙글과의 합병을 통해 업계 최대 확장성을 갖춘 완전한 플랫폼을 제공하고, 이해충돌이나 상호경쟁 제품없이 모바일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제레미 본디 벙글 CEO는 "우리의 사명과 목적을 달성함에 있어 벙글에게 리프트오프와의 합병만큼 좋은 기회는 없다"며 "이번 합병으로 모든 모바일 개발자를 위한 필수 목적지가 되겠다는 비전이 더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합병을 통해 블랙스톤이 디지털 광고 기술 및 콘텐츠 분야에 중점을 둔 것으로 보고 있다. 합병의 최대주주인 블랙스톤은 두 기업을 꾸준히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블랙스톤 북미 사모펀드 대표이자 기술투자 글로벌 공동 대표인 마틴 브랜드는 "이번 합병은 블랙스톤이 기업 성장 및 규모를 빠르게 확대하기 위해 탁월한 경영진과 협력한다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우리는 합병을 통해 출범할 새 조직이 모바일 마케팅 산업을 선도하고 생태계에서 가장 높은 가치를 지닌 독립 자산 중 하나가 될 것이라 믿는다"고 전했다. 

한편 양사 합병의 거래 완료 시점은 다음달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법률 자문은 '심슨대처바틀렛'과 '군더슨데트머 스터프 빌레뉘버 프랭클린 & 해치지언'이 담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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