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글이 공개한 플래그십 스마트폰 픽셀6, 픽셀6프로.(사진=구글 홈페이지 갈무리)
▲ 구글이 공개한 플래그십 스마트폰 픽셀6, 픽셀6프로.(사진=구글 홈페이지 갈무리)

구글이 최근 공개한 스마트폰 ‘픽셀’에 삼성전자의 5G 모뎀 기술을 활용한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구글의 픽셀폰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인 ‘텐서’(Tensor) 시스템온칩(SoC)에 삼성전자가 상당 부분 관여하는 것으로 보여 사실 여부가 주목된다.

‘로이터’ 등 외신은 25일(현지시각) 새로운 픽셀폰에 삼성전자의 5G 모뎀을 쓰는 것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구글은 자체 개발 스마트폰 AP인 텐서를 탑재한 픽셀6, 픽셀6 프로 스마트폰을 공개한 바 있다. 발표 당시 구글은 이 칩이 스마트폰 AP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퀄컴으로부터의 의존을 끊어냈다고 밝혔었다.

그간의 보도와 루머에 따르면 구글 픽셀폰은 칩 설계에서부터 삼성전자와 협업했고 파운드리(위탁생산)까지 삼성 파운드리에 맡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5G 모뎀은 퀄컴이나 대만 미디어텍 등의 제품을 쓸 수 있다는 설이 있었다.

로이터는 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5G 모뎀 기술 또한 삼성전자의 것을 활용한다고 언급했다. 삼성전자 5G 모뎀 기술도 24GHz 이상 고대역 주파수인 밀리미터파(mmWave)를 활용하는 게 가능해 구글이 이를 채용한 것이라는 게 로이터 측의 해석이다.

외신 ‘나인투파이브구글’ 또한 구글의 텐서 칩에 ‘섀넌’이란 코드명으로 삼성전자 엑시노스 칩에 쓰는 모뎀을 쓸 것이라 보였다고 언급했다. 이는 삼성전자가 5G 모뎀 기술을 타사 기기에 탑재하는 첫 사례가 된다고도 덧붙였다.

이번 모뎀 납품으로 삼성전자와 구글의 접점은 더 넓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구글과 삼성전자는 두 회사의 스마트워치 OS를 통합하기로 결정한 바 있고, 이번 보도를 통해 픽셀폰의 두뇌를 담당하는 AP의 핵심 콘텐츠도 공급하는 것이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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