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이 개발 자회사를 통해 메타버스 사업에 도전한다.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와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을 통해 개발 노하우를 축적한 넷마블에프앤씨가 메타버스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 (사진=넷마블)
▲ (사진=넷마블)
31일 넷마블에 따르면, 넷마블에프앤씨가 지분 100%를 출자해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를 설립했다.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는 공식 홈페이지를 오픈하고 진행 사항에 대한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다.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는 서우원 넷마블에프앤씨 공동대표가 대표직을 겸한다. 가상현실 플랫폼 개발 및 버츄얼 아이돌 매니지먼트 등 게임과 연계된 메타버스 콘텐츠 제작과 서비스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넷마블에프앤씨는 지난해 11월 넷마블 개발 자회사간 합병을 통해 덩치를 키운 기업이다. 지난해 4월 '포플랫'과 '퍼니파우'를 통해 출범한 '넷마블펀'이 '넷마블체리'를 흡수합병하며 넷마블 자회사 가운데 가장 큰 규모로 성장했다. 특히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를 개발한 퍼니파우와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을 만든 넷마블체리의 노하우가 더해져 콘텐츠 경쟁력이 강화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 (사진=넷마블)
▲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 (사진=넷마블)
올 들어 넷마블에프엔씨는 IP 사업을 다각화하며 게임을 포함한 콘텐츠 사업을 대폭 확대했다. 지난 4월 웹소설 '퍼스트본: 디바이디드 로열티즈'를 북미 웹소설 및 웹툰 플랫폼 '타파스'에 출시하는 한편 웹소설 '현재 멸망 n% 진행 중'을 지난 13일 카카오페이지에 독점 출시한 바 있다.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 설립도 콘텐츠 사업 확대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블로터> 취재 결과, 넷마블에프앤씨는 지난 5월 '메타월드', '메타아이돌' 등의 상표권을 출원하는 등 메타버스 사업 준비를 순차적으로 진행했다.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 설립이 있기까지 관련 콘텐츠를 개발 및 연구하는 단계가 선행된 셈이다.  
 
서우원 대표는 "게임과 연계한 메타아이돌, 메타월드 등 다양한 콘텐츠로 새로운 메타버스 세계를 창출하기 위해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게 됐다"며 "앞으로 다양한 플랫폼과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블로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