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이 3D 콘텐츠 제작 스튜디오인 에이펀인터랙티브와 손잡고 디지털 IP를 공동 기획한다. 양사는 디지털 IP 공동 기획 및 제작과 함께 신규 비즈니스 모델(BM) 개발을 통해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1일 CJ ENM에 따르면 CJ ENM과 에이펀이 전략적 사업 제휴를 체결했다. CJ ENM은 이번 전략적 사업제휴를 통해 에이펀에 지분투자를 진행했다. 양사는 각각의 역량과 전문성을 살려 향후 글로벌 진출까지 염두한 버추얼 IP를 선보일 계획이다. CJ ENM은 에이펀의 'APOKI' 음반, 음원 발매, 콘서트 개최, 관련 MD 상품 개발 등을 지원하며 다각도로 사업을 전개한다.

▲ 에이펀이 개발한 버추얼 유튜버 'APOKI'. (사진=에이펀, CJ ENM)
▲ 에이펀이 개발한 버추얼 유튜버 'APOKI'. (사진=에이펀, CJ ENM)
에이펀은 리얼타임 렌더링 기술 기반의 3D 콘텐츠를 자체 제작하는 국내 스타트업이다. 메타버스 기반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BM을 개발해 APOKI를 탄생시켰다. APOKI는 버추얼 유튜버이자 뮤지션으로, 지난 2월 첫 번째 디지털 싱글 '겟 잇 아웃'을 발표한 바 있다. 

현재 APOKI는 유튜브 누적 조회 수 2400만회에 달하며 틱톡에서는 1억뷰를 달성했다. CJ ENM은 APOKI의 싱글 앨범을 유통한 데 이어 엠넷 디지털 스튜디오 M2 '릴레이 댄스', tvN '놀라운 토요일' 등을 통해 다양한 시너지를 창출한 바 있다.

CJ ENM과 에이펀은 디지털을 중심으로 급변하고 있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대에 맞게 새로운 협력 패러다임을 구축할 계획이다. 크리에이티브한 기획력과 글로벌 비즈니스 전문성을 보유한 CJ ENM과 Z세대 감성을 공략할 APOKI 론칭으로 실감형 콘텐츠 개발 역량을 갖춘 에이펀의 협업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이미 미국과 일본에서는 '릴 미켈라'와 '미아' 등 버추얼 인플루언서가 명품 브랜드 및 기업 광고 모델로 활동하며 디지털 기반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가능성을 선보였다. 

▲ (사진=CJ ENM, 에이펀)
▲ (사진=CJ ENM, 에이펀)
박준호 CJ ENM 음악콘텐츠본부 IP사업팀장은 "전세계적으로 버추얼 아티스트 및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사업 모델이 지속적으로 창출돼 관련 시장 규모도 급속도로 증가할 전망"이라며 "에이펀펀과의 전략적인 사업 제휴를 통해 IP 밸류체인을 새롭게 만드는 한편 음악 기반 IP 생태계를 확장시켜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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