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가 유해하거나 폭력적인 계정을 일시적으로 자동 잠금하는 '안전모드'(Safety Mode) 테스트를 본격화한다. 일부 사용자를 대상으로 초기 베타 테스트를 진행한 후 적용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 (사진=트위터 공식 SNS 갈무리)
▲ (사진=트위터 공식 SNS 갈무리)
2일(한국시간) <더 버지> 등 미국 IT매체들에 따르면, 트위터가 안전모드의 베타 테스트를 시작했다. 안전모드는 영어 설정이 가능한 안드로이드 및 iOS 등 모바일 환경과 PC웹 버전에서 소규모 피드백 그룹을 대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 2월 트위터는 '트위터애널리스트데이' 행사를 통해 다양한 신규 기능을 공개한 바 있다. '안전모드'도 당시 공개된 신규 기능중 하나로, 사용자에게 유해하거나 폭력적인 트윗 계정을 일시 차단하는 기능이다. 

개인정보 및 안전 설정에서 안전모드를 켜면 욕설, 가짜뉴스, 혐오 발언 트윗을 하는 계정이 자동 차단된다. 폭력적인 악성 댓글 및 메시지를 보내는 계정도 마찬가지다. 관련 트위터 정책을 지속 위반하는 계정의 경우 약 7일간 차단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해함과 폭력성을 판단하는 기준이 다소 불명확한 만큼 예외 규정도 존재한다. 트위터는 사용자가 자주 상호작용하는 계정은 차단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실수로 차단하는 계정이 있을 경우 이를 즉시 해제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할 계획이다. 

자로드 도허티 트위터 수석 제품 매니저는 "안전모드가 켜지면 트윗 작성자와 사용자의 관계 등 다양한 변수를 고려해 부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을 판단할 것"이라며 "우리의 기술은 기존 관계를 고려하기 때문에 사용자가 자주 상호작용하는 계정은 자동 차단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블로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