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북미 지역에서 '스포츠 승부예측 게임 서비스'를 출시한다. 과금 요소를 배제한 만큼 대규모 서비스와의 직접적 경쟁이 아닌 시장 진입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 (사진=페이스북 블로그 갈무리)
▲ (사진=페이스북 블로그 갈무리)
2일 페이스북은 공식 블로그를 통해 "안드로이드와 iOS 앱에서 플레이할 수 있는 페이스북 판타지 게임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페이스북 판타지 게임은 미국과 캐나다 사용자에 한해 서비스된다. 

페이스북 판타지 게임은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승부예측 콘텐츠다. 전통적인 스포츠의 재미를 예측 게임에 접목시킨 형태다. 가장 먼저 만나볼 수 있는 게임은 '휘슬 스포츠'와 협업해 개발한 '픽앤플레이'다. 픽앤플레이에서는 승패, MVP, 득점자, 경기중 특정 이벤트를 정확하게 예측해 점수를 얻을 수 있다. 

이 외에도 바첼로레트와 서바이버 같은 TV 프로그램, 메이저리그 같은 스포츠 리그, 버즈피드와 함께 만든 게임이 페이스북 판타지 게임에 추가될 예정이다. 리더보드를 통해 공개 및 비공개 '판타지 리그'를 개설하는 기능도 적용한다. 다른 유저와 예측 결과를 비교하고 댓글을 통해 의견 교환의 장도 마련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페이스북이 스포츠 승부예측 시장에 도전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더 버지>는 "페이스북은 현재 전통적인 판타지 스포츠 리그를 제공하지 않는 것 같다"면서도 "페이스북 판타지 게임은 드래프트킹이나 ESPN과 같은 거대 판타지 스포츠 단체들과 경쟁하는 페이스북의 첫 번째 물꼬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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