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 모바일 이미지센서 '아이소셀 GN5'(왼쪽)과 '아이소셀 HP1'.(사진=삼성전자)
▲ 삼성전자 모바일 이미지센서 '아이소셀 GN5'(왼쪽)과 '아이소셀 HP1'.(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신기술을 앞세워 이미지센서(CIS) 시장 점유율 1위 소니를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일 업계 최초로 2억 화소 벽을 넘어선 모바일용 이미지센서 ‘아이소셀 HP1’과 업계 최소 크기의 듀얼 픽셀(Dual Pixel) 이미지센서 ‘아이소셀 GN5’를 공개했다.

아이소셀 HP1은 0.64마이크로미터 화소 2억 개가 1분의 1.22인치 옵티컬 포맷 크기에 구현됐으며 ‘카멜레온셀(ChameleonCell)’ 기술이 최초 적용됐다. 카멜레온셀은 촬영 환경에 따라 4개 혹은 16개의 인접 픽셀을 조합하는 기술이다. 

빛이 충분할 때는 0.64 마이크로미터 크기의 미세 픽셀을 활용한다. 반면 야경이나 실내처럼 빛이 충분하지 않을 때는 1.28 혹은 2.56 마이크로미터 픽셀을 활용한다.

고화질 동영상을 촬영할 땐 인접 픽셀 4개를 하나처럼 동작시킨다. 화각 손실을 줄이고 초당 30프레임으로 8K 고해상도 영상을 촬영하는 기술도 탑재됐다.

▲ 아이소셀 HP1의 픽셀 배열. (사진=삼성전자)
▲ 아이소셀 HP1의 픽셀 배열. (사진=삼성전자)

아이소셀 GN5는 1분의 1.57인치 옵티컬포맷에 1.0 마이크로미터 화소가 5000만 개 들어간 듀얼 픽셀 제품이다.

픽셀에는 보통 빛을 모으는 포토다이오드가 1개 있다. 듀얼 픽셀 제품은 2개의 포트다이오드를 탑재한다. 이를 통해 센서의 모든 픽셀이 초점을 맞추는 동시에 색 정보도 받아들일 수 있다. 화질 손상을 줄이고 보다 정확한 자동 초점 기능이 구현된다.

아이소셀 GN5에는 피사체의 좌우 위상차만 활용하는 기존 듀얼 픽셀과 다르게 상, 하, 좌, 우 위상차를 모두 활용하는 ‘듀얼 픽셀 프로’가 적용됐다. 또 FDTI(Front Deep Trench Isolation) 기술을 적용해 자동 초점 성능과 화질을 최적화했다.  

▲ 아이소셀 GN5에는 FDTI 기술이 적용됐다. (사진=삼성전자)
▲ 아이소셀 GN5에는 FDTI 기술이 적용됐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이미지센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차량용 이미지센서 ‘아이소셀 오토 4AC’를 출시했다. 모바일용 이미지센서에 집중하던 삼성전자가 차량용까지 규모를 넓힌 셈이다.

업계 1위 일본 소니와의 격차도 줄어들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욜디벨롭먼트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이미지센서 시장에서 소니의 점유율은 40%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2%포인트 줄었다. 삼성전자는 점유율 22%로 전년 대비 1%포인트 증가했다.


▲ 제품 주요 사양. (자료=삼성전자)
▲ 제품 주요 사양. (자료=삼성전자)

장덕현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센서사업팀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기술적 난제 극복을 위해 독보적인 기술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면서 “한계를 뛰어넘는 고화소 아이소셀 HP1과 한 차원 높은 자동초점 기능을 탑재한 아이소셀 GN5는 차세대 모바일 기기에서의 카메라 트렌드를 선도할 혁신적인 제품”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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