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없이 가치 올린다’…LG화학, ‘바이오 오일’ 공장 설립

발행일 2021-09-02 11:12:20
LG화학 대산공장 전경.(사진=LG화학.)

지속가능한 성장 모델을 만들기 위해 2조6000억원의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한 LG화학이 ‘바이오 오일(HVO)’ 공장 설립에 나섰다. LG화학은 최근 글로벌 친환경 발전 트렌드에 맞춰 저탄소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배터리 사업 분사 이후 자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이기도 하다.

2일 LG화학은 경기도 시흥시 단석산업 본사에서 노국래 석유화학사업본부장과 단석산업 한승욱 대표이사 등 양사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HVO(Hydro-treated Vegetable Oil)’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주요조건합의서(HOA)’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내년 1분기에 본 계약을 체결하고 2024년 생산공장 완공을 목표로 한다. 국내에 HVO(수소화식물성오일) 공장이 건설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공장은 최근 LG화학이 발표한 대산사업장 내 10개의 신설 공장 중 하나다.

HVO는 폐식용유, 팜부산물 등의 식물성 원료를 수첨반응(Hydro-treatment) 시켜 생산하는 차세대 바이오 오일이다. 저온에서도 얼지 않는 특성이 뛰어나 차량용 뿐만 아니라 항공유 및 석유화학 원료로도 사용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LG화학은 LG에너지솔루션 분사 이후 자체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지난달 14일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직접 나서 지속가능한 분야에 10조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LG화학이 선정한 지속가능한 사업은 △친환경 비즈니스 △전지소재 중심 모빌리티 △글로벌 혁신 신약 등이다. 이번 LG화학이 설립하기로 결정한 바이오 오일의 경우 친환경 비즈니스에 속하는 사업으로, 기존 탄소배출량이 많은 석유화학 사업의 부정적 영향을 중화시키기 위한 전략이다.

구체적으로 LG화학은 양극재 등 첨단소재 부문에 6조원, 석유화학 부문에 3조원, 생명과학 부문에 1조원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현재 검토 중인 전략적 투자만 30건이 넘는 것으로 전해진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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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9-03 08:02:04
    갈길 없나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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