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주 관광 기업 버진 갤럭틱의 여행선 발사가 급작스럽게 중단됐다.(사진=버진 갤럭틱 홈페이지)
▲ 우주 관광 기업 버진 갤럭틱의 여행선 발사가 급작스럽게 중단됐다.(사진=버진 갤럭틱 홈페이지)

영국의 억만장자 리처드 브랜슨이 이끄는 민간 우주 항공기업 버진 갤럭틱(Virgin Galactic)의 여행선 발사가 급작스럽게 중단됐다. 최근 벌어진 항로 이탈 문제가 무슨 이유 때문인지 확인해 조처하라는 연방정부의 지시 때문이다.

‘로이터’와 ‘테크크런치’ 등 외신은 2일(현지시각) 미국연방항공청(FAA)이 버진 갤럭틱을 상대로 우주 비행선 발사를 금지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FAA는 지난 7월 11일 리처드 브랜슨을 우주 끝까지 태웠던 버진 갤럭틱 로켓 여객기 ‘VSS유니티’ 의 비행 하강 편차를 조사하고 있다. 비행선이 뉴멕시코주 스페이스 포트 아메리카로 돌아오는 과정에서 약 1분 41초간 지정된 영공을 벗어났다는 것이다.

버진 갤럭틱은 “문제에 대한 철저한 검토와 적시 해결을 지원하기 위해 FAA와 긴밀히 협력해왔다”라며 “문제의 원인을 해결하고 향후 임무에서 이런 일이 발생하는 것을 막을 방법을 결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버진 갤럭틱은 9월 말에서 10월 초로 예정하고 있는 또다른 비행 계획을 앞두고 있다. 이 비행은 이탈리아 공군 2명과 국립연구위원회 연구원 1명을 태우기로 했으나 FAA 조사가 그때까지 완료되지 않으면 차질이 불가피하다.

앞서 지난 7월 11일 버진 갤럭틱은 고도 88.5㎞ 높이에 도달한 뒤 약 4분간 미세 중력 상태를 경험하고 지구로 복귀하는 첫 우주 관광에 성공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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