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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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해 자동차 업계를 괴롭히고 있는 차량용 반도체 부족 문제에 글로벌 완성차 업체 GM도 타격을 입고 있다. 북미 공장 전역에서의 생산 중단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제대로 된 수요 대응을 하지 못해 실적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인사이더‘ 등 외신은 2일(현지시각) GM이 멕시코, 미국, 캐나다 전역에서 평균 2주에 걸쳐 8개 공장의 가동 중단을 이어갈 예정이지만 오는 9월 말까지는 생산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GM 측은 “이번 일정 조정은 코로나19 관련 규제를 겪고 있는 국제시장의 반도체 공급 제약으로 인한 부품난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라 설명했다.

가동 중단이 이어지는 곳은 멕시코 실라오와 미국 인디애나주 공장으로 두 공장은 주로 GMC 시에라픽업트럭과 쉐볼레 실버라도를 만드는 곳이다. 트럭과 SUV는 수익성이 높지만 GM은 이 두 제품을 만들지도 못할 정도로 반도체 수급 문제에 휩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상황은 GM뿐 아니라 글로벌 완성차 업계 전반에 걸친 문제다. 코로나19로 생겨난 언택트 트렌드로 IT 부품 전반에 수요가 늘어났고, 글로벌 반도체 파운드리 시장에서 차량용 반도체는 비교적 후순위에 밀려있다.

반도체 업계는 차 반도체 부족 현상이 올해는 물론 파운드리 기업들의 증설이 반영되는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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