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YD 전기차 모델 'e6' (사진=BYD)
▲ BYD 전기차 모델 'e6' (사진=BYD)

중국의 전기자동차 업체 BYD(비야디)가 지난 8월 약 6만1000대의 친환경차(전기·하이브리드)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년 전과 비교해 약 300% 이상 증가한 수치다.

워렌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투자한 것으로 알려진 BYD는 중국에서 가장 큰 전기차 업체 중 하나다. <씨엔비씨(CNBC)>에 따르면 니오, 엑펑 등 주요 경쟁사들은 지난 8월 각 1만대 이하의 친환경차를 납품해 BYD와 적잖은 격차를 보였다.

BYD의 성장세가 두드러지면서 일각에서는 올해 BYD 지분을 처분한 삼성전자의 선택도 재조명되고 있다. <샘모바일>은 6일(현지시간) '삼성이 중국에서 13억달러의 실수를 저질렀나?'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올해 BYD 보유 지분 1.6%를 13억달러에 매각한 삼성의 선택은 많은 이를 혼란스럽게 했다"고 보도했다.

삼성전자는 2016년 BYD 지분 4%를 약 4억5000만달러에 확보했지만 이를 조금씩 처분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올해 1.6%의 지분을 추가로 정리한 삼성전자의 BYD 잔여 지분은 이제 0.3%에 불과하다.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를 고려하면 이해하기 어려운 행보지만 샘모바일은 "삼성이 BYD 주가가 최고점에 도달했다고 판단해 현금화한 것, 혹은 미·중 관계 사이에서 균형을 잡은 선택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최근 중국 내 전기차 시장은 빠르게 성장 중이다. <로이터통신>은 "올해 중국에서 8월까지 약 170만대의 친환경차가 판매됐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60만대를 크게 넘어선 수치"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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