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 (사진=NASA 홈페이지)
▲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 (사진=NASA 홈페이지)

인류 최대의 우주망원경으로 꼽히는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JWST)이 오는 12월18일 발사된다.

8일(현지시간) IT매체 <더버지>에 따르면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JWST의 새로운 발사 날짜가 12월18일이라고 발표했다. JWST가 예정대로 발사되면 지구에서 최대 150만km 떨어진 우주에서 100억년전 이전에 일어났던 빅뱅 직후의 초기 우주를 관측하게 된다. 150만km 지점까지 태양전지판을 이용한 자체 동력으로 약 한달간 비행하며 6.5m의 대형 거울도 펼친다.

JWST는 나사의 유명한 허블 망원경의 후속작으로 꼽힌다. 망원경을 감싸고 있는 18개의 육각형 금도금 거울을 갖춘  JWST가 허블 망원경의 능력을 훨씬 능가하는 수준으로 우주의 먼 곳까지 볼 수 있게 해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JWST는 지난 1996년부터 개발이 추진돼 당초 2007년 발사가 예정됐지만 이후 발사가 수차례 연기됐다. NASA와 망원경의 주요 시공사인 'Northrop Grumman'은 당초 제임스 웹을 위한 10억달러의 예산을 준비하고 2007년에 발사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예산 마련과 개발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으며 발사는 2011년에 이어 2018년으로 미뤄졌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인해 또 다시 발사가 지연된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12월18일로 새로운 발사 날짜가 결정됐다.

NASA는 유럽우주국이 관리하는 프랑스령 기아나의 쿠루의 발사장에서 아리안 5호 로켓을 우주로 보낼 프랑스 회사인 아리안스페이스와 협의해 JWST의 새로운 발사 날짜를 정했다. JWST는 지난달 말에 최종 테스트를 마쳤고 현재 선적 작업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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