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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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이 계산대 없는 자동결제 기술을 편의점에 이어 식품 매장 '홀푸드(Whole Foods)'에도 도입한다.

8일 현지시간 <씨엔비씨(CNBC)>와 <더버지> 등 외신에 따르면 아마존은 자동결제 기술 '저스트 워크 아웃(Just Walk Out)'을 내년에 두 개의 홀푸드 매장에 도입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해당 매장들은 미국 워싱턴 DC와 캘리포니아 셔먼 옥스에 있다.

매장 방문자는 '아마존 원'에 등록만 하면 별도의 계산 과정이 필요없다. OR코드 스캔, 아마존 계정과 연결된 신용카드 또는 직불카드의 아마존앱 등록 또는 손바닥 스캔 지불 등의 방식으로 결제가 되는 방식이다.

매장에 설치된 카메라와 센서들은 쇼핑객이 선택한 품목을 추적하고 그들이 매장을 떠날 때 충전된다. 이 기술은 아마존의 편의점 '아마존고'에 적용된 바 있다. 아마존이 홀푸드로 저스트 워크 아웃 기술을 적용하는 것은 자동결제 기술을 대형 매장으로 확대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아마존은 타사 소매업체에도 저스트 워크 아웃 기술을 판매한다.

아마존이 저스트 워크 아웃 기술을 확장하면서 계산원들이 일자리를 잃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에 대해 아마존은 블로그를 통해 홀푸드의 직원이 매장에서 다른 작업을 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회사는 "홀푸드 매장과 비슷한 수의 팀원을 고용할 것"이라며 "저스트 워크 아웃 기술로 매장의 팀원들이 고객과 소통하고 훌륭한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마존은 지난 2017년 홀푸드를 인수한 후 첨단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지난 4월 아마존 은 시애틀 홀푸드 매장에 손바닥 스캔 결제 시스템을 적용한 이후 다른 지역에도 이 기술을 선보였다.

국내에서도 자동 결제 시스템이 적용된 매장이 등장했다. 신세계 그룹의 IT서비스 계열사 신세계아이앤씨와 이마트24는 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스타필드에 '완전 스마트 매장' 기술 상용화를 위한 실증매장을 1차 오픈했다. 

완전 스마트 매장이란 쇼핑 후 상품을 들고 매장을 나가면 AI비전·무게센서·클라우드POS 등을 통해 자동으로 결제되는 매장을 말한다. 신세계아이앤씨가 자체 개발한 '셀프서비스 스토어' 기술이 적용됐다. 신세계아이앤씨는 지난 2019년에 자동결제 매장인 셀프서비스 스토어 '이마트24 김포DC점'을 오픈한 이후 기술을 고도화해 유동인구가 많은 코엑스에 실증매장을 추가로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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