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폰13으로 추정되는 유출 사진 (사진=맥루머스)
▲ 아이폰13으로 추정되는 유출 사진 (사진=맥루머스)

올해 신형 아이폰으로의 업그레이드가 급증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3일(현지시간) 미국 IT 매체 <폰아레나>는 밴처캐피털 '루프 벤처스'의 창업자 진 먼스터(Gene Munster)'의 말을 인용, 2021년 회계연도 동안 아이폰 매출이 4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최소 3년 이상 사용된 아이폰이 4억2000만대에 달하면서 이들 단말기의 교체 수요도 높아졌기 때문이다.

먼스터는 향후 1년 동안 아이폰 사업의 궤적은 스펙 및 가격보다 '스마트폰 트렌드'와 더 관련이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그는 "(아이폰) 변화가 클수록 잠재적 순풍도 크게 불어올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업계에선 애플이 15일(한국시간) 발표할 예정인 아이폰13(가칭)은 전작 대비 변화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카메라 기능 개선, 위성 전화 탑재 등 일부 기능적 변화는 있겠지만 아이폰 최초로 5G를 지원하고 6.7인치 프로 맥스 모델 출시로 주목받았던 전작보단 변화의 폭이 크지 않으리란 예측이다. 그러나 아이폰 시리즈는 충성 고객층이 두텁기로 유명하다. 또 휴대폰 교체 시 안드로이드 기기로 이동하는 이용자 비중도 낮다는 점을 고려하면 지난해 아이폰12를 건너 뛴 사용자들의 교체 수요가 아이폰13에서 폭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전세계적인 반도체 품귀 현상은 신형 아이폰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폰아레나>는 "TSMC가 반도체 가격을 최대 20% 인상할 수 있지만 최대 고객인 애플은 3%만 인상할 것"이라면서 "애플은 칩 가격 상승으로 수익률이 일부 감소하거나 기기 가격이 높여 이를 상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저작권자 © 블로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