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슬라의 전기차 '모델3'. (사진=테슬라 홈페이지)
▲ 테슬라의 전기차 '모델3'. (사진=테슬라 홈페이지)

전기차 제조사 테슬라의 자율 주행 기능 '오토파일럿' 사고에 대해 조사 중인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다른 자동차 제조사들의 운전 보조 관련 데이터도 들여다본다.

14일 IT매체 <더버지>에 따르면 NHTSA는 포드·제너럴 모터스·도요타·폭스바겐 등 12개 주요 자동차 제조사에 차량이 조향과 제동을 동시에 제어할 수 있는 레벨2 운전자 보조 시스템에 대한 데이터를 요청하는 서한을 보냈다. NHTSA가 요구한 데이터에는 레벨 2 시스템이 장착된 차량의 수와 해당 시스템이 적용된 총 마일, 변경 또는 업데이트의 최근 목록, 고객 불만과 충돌 보고서 등이 포함됐다.

이번 요청은 NHTSA가 테슬라에게 오토파일럿과 관련된 데이터를 제공하라고 요구한지 2주가 되지 않은 시점에서 이뤄졌다. NHTSA의 조사는 지난 2014년부터 올해까지 출시된 약 76만5000대의 테슬라 차량이 대상이다. 테슬라는 오는 10월22일까지 관련 데이터를 NHTSA에 제출해야 한다. 나머지 자동차 제조사들의 제출 기한은 11월 중이다.

NHTSA는 오토파일럿이 적용된 테슬라 소유자가 정지된 긴급 차량에 충돌해 17명의 부상과 1명의 사망자를 초래한 12건의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 지난달 오토파일럿 기능을 작동한 상태의 모델3 테슬라 차량은 도로 갓길에 정차중이던 경찰차와 승용차를 들이받았다. 당시 경찰은 고장으로 멈춘 승용차의 운전자를 돕기 위해 순찰차를 세워 둔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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