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사 준비 마친 누리호…코앞으로 다가온 뉴스페이스 시대

발행일 2021-09-15 20:12:47
서울역 내 마련된 누리호 홍보관에 부착된 응원 문구. 어린아이 글씨로 ‘누리호가 안 고장 나게해주세요’란 문구가 인상적이다. (사진=정두용 기자)

정부가 ‘한국형 로켓’ 누리호 발사를 앞두고 국민 관심 높이기에 나섰다. 누리호는 순수 우리기술로 개발한 발사체로, 최종 점검을 성공적으로 마친 상태다. 현재 발사 가능일 선정만을 남겨두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15일 서울역에 누리호 홍보관을 개관했다. 홍보관은 누리호를 국민들이 쉽고 편하게 접하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누리호의 10분의 1 크기 모형 △우리나라 역대 발사체 모형 △그간 개발 과정의 다양한 영상과 사진 등이 전시된다.

용홍택 과기정통부 제1차관은 이날 홍보관 개관에 맞춰 과학우주청소년단 2인과 함께 현장을 방문했다. 과기정통부는 홍보관을 방문해 인증 사진을 찍고, 응원 문구를 남기면 과학 사은품을 제공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용 차관은 ‘대한민국 우주를 향한 꿈과 희망, 누리호의 성공적인 발사를 기대한다’는 응원 문구를 남겼다.

용 차관은 “우리가 우리의 기술력으로 우리 땅에서 발사해 우주 독립의 새 역사를 쓸 것”이라며 “모든 국민이 누리호 전문가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용홍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사진 왼쪽)이 15일 과학우주청소년단 어린이들과 함께 서울역에 마련된 누리호 홍보관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정두용 기자)
용홍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이 15일 과학우주청소년단 어린이들과 함께 서울역에 마련된 누리호 홍보관에서 기념 사진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정두용 기자)

코앞으로 다가온 누리호 발사…뉴 스페이스 시대 개막
누리호는 12년의 개발 과정을 거쳐 완성된 한국형 발사체다. 탑재 중량 1500kg, 길이 47.2m의 3단형으로 제작됐다. 해당 사업엔 약 2조원이 투입됐다. 참여 기업만 300여개에 달한다. 600~800km 궤도에 위성을 쏘아 올릴 수 있는 성능을 갖추기 위해 개발됐다.

누리호는 최종 시험을 마치고 내달 발사를 앞두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함께 이달 초 ‘발사 전 비연소 종합시험(WDR)’을 진행하고, 발사에 기술적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다. 영하 183도의 산화제를 투입했다 빼내는 과정을 통해 발사체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확인하는 절차다.

발사관리위원회는 이달 내 회의를 열고 1차 발사 가능일을 확정할 계획이다. 현재 논의되고 있는 발사 예정일은 내달 21일이다. 누리호는 날씨 등 특별한 이슈가 없다면 해당 날짜를 전후로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된다.

누리호는 위성보단 발사체에 초점을 맞춰 개발됐다. 이 때문에 이번 발사 때는 1.5t의 위성모사체가 실린다. 누리호가 탑재체들을 700km 태양동기궤도에 올려놓고, 위성모사체가 목표 궤도에 안착해야 발사 성공으로 기록될 수 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다양한 가능성을 고려했지만 이번 발사는 자체적으로 위성을 궤도에 올리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며 “위성을 탑재한다면 개발까지 새로운 이슈가 발생하고 통신 이슈 등 새로운 문제가 추가된다”고 설명했다. 2022년 5월 예정된 2차 발사에선 1.3t 위성모사체와 성능검증위성(200kg)이 탑재된다.

정부는 누리호 발사를 시작으로 ‘뉴 스페이스(New Space) 시대’를 열 계획이다. 정부가 개발 사업을 제시하고 기업이 따라오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민간이 우주개발을 주도, 국가 우주 산업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청사진을 그렸다.
용홍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이 15일 서울역에 마련된 누리호 홍보관에 방문해 작성한 응원 문구. (사진=정두용 기자)
서울역에 마련된 누리호 홍보관 전경. (사진=정두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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