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M 쉐보레 볼트EV. (사진=GM)
▲ GM 쉐보레 볼트EV. (사진=GM)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 저너럴모터스(GM)가 전기차 볼트EV 생산 중단을 연장하기로 했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앞서 GM은 지난 8월 23일부터 미국 미시간주에 있는 볼트EV 공장 가동을 중단한 바 있다. 배터리 결함에 따른 차량 화재로 대규모 리콜이 진행 중이어서다. GM은 배터리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기 위해 이달 중순까지 가동 중단에 들어갈 예정이었지만, 10월 중순까지로 연장했다.

GM은 지난 8월 볼트EV에서 10건의 화재가 일어나자 14만대 이상을 리콜하기로 결정했다. 비용은 18억달러(2조1000억원)로 추산된다. GM은 또 배터리 공급업체인 LG에너지솔루션에 비용 상환을 요구할 것이라고 했다. 양사는 현재 제조 결함을 밝히기 위해 조사 중이다.

GM 측은 언제 정확하게 볼트EV 생산이 다시 시작될지 모르지만, 완전히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진 판매를 재개하지 않을 것임을 밝혔다. 로이터에 따르면 GM은 "배터리 성능과 안전에 만족할 때까지 공급업체와 협력해 제조 공정을 업데이트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GM은 배터리 팩 부족으로 북미 지역 6곳의 생산 공장 또한 가동 중단 중이다. 이 공장들이 언제 가동을 재개할지에 대해선 답하지 않았다. 이러한 집단적 공장 가동 중단은 트래버스, 이쿼녹스, 블레이저 등 GM의 다른 차종 생산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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