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배민·네이버·토스·직방·카카오엔터테인먼트 로고)
▲ (자료=배민·네이버·토스·직방·카카오엔터테인먼트 로고)

올해 하반기도 정보기술(IT)업계의 ‘개발자 모시기’ 경쟁은 뜨거울 전망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우아한형제들이 경력 개발자 구인에 나선 데 이어 17일 네이버·토스·직방이 테크직군 공개채용을 발표하는 등 각사가 인재 유치에 총력을 다하고 있는 모습이다.

‘000명’ 대거채용 나선 네·카
이날 네이버는 하반기 신입개발자 공개채용에 나선다고 밝혔다. 채용 규모는 세 자릿수다. 기술직군에 대한 통합모집으로, 입사 이후 개인 역량·성장성, 직무별 수요에 따라 △프론트엔드(FE) 백엔드(BE) △안드로이드앱 △iOS앱 개발 등 직무에 배치된다. 지원자격은 전공무관. 신입 또는 경력 2년 미만의 대학교·대학원 졸업자가 대상이다. 2022년 8월까지 졸업예정인 경우도 해당된다. 네이버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29일까지 지원서를 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신입공채 마이크로 사이트(www.naver-recruit.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앞서 네이버는 올해 900명의 개발자를 채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 올해 8월까지 공채와 수시채용을 통해 300여 명의 신입 개발자를 선발한 바 있다.

카카오 자회사 카카오엔터테인먼트도 오는 15일부터 26일까지 첫 대규모 경력개발자 공개채용을 진행한다. 역시 최대 세 자릿수에 달하는 인력을 뽑을 예정이다. 채용부문은 △데이터 엔지니어 △데이터 분석가(서비스·비즈니스) △iOS 개발자 △풀스택개발자 등 총 19개에 달한다. 사내인재(Talent) 추천을 통해 채용이 이뤄지면 개발직군에는 1000만원, 비개발 직군에는 600만원의 장려금이 지급된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노선국 인사 총괄은 “글로벌 무대에서 함께 성장하며 미래를 만들어갈 우수한 개발 분야의 인재들이 많이 지원해 주길 고대한다”고 전했다.

“경력직 환영” 배민·토스·직방, 가구 선물에 원격근무도 OK
직방은 9월17일부터 10월15일까지 세 자릿수 규모로 개발직군 모집에 나선다. 경력직 개발자에게는 1억원 상당의 ‘사이닝 보너스’를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특징은 본사 사무실을 폐쇄하고, ‘전격 원격근무(클라우드 워킹)’ 제도를 도입해 운영 중이라는 데 있다. 직방 관계자는 “온라인상으로 연결만 돼 있으면 근무지가 제주도 또는 호주라고 하더라도 관계없다”며 “코로나 영향권에서 벗어난다면 시간대가 비슷한 아시아 권역의 국가에서도 근무가 충분히 가능하다”고 귀띔했다. 모집요강과 팀·직무 소개는 직방 채용사이트(https://career.zigbang.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날 토스는 테크직군 채용을 위해 웹사이트(https://toss.im/career-2021)를 열었다. 엔지니어링부터 데이터·인프라·보안·디자인 등 37개 직군에서 100여명의 인재를 채용할 예정이다. 채용과정은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지원서 접수부터 합격자 발표까지 3주 이내에 완료된다. 서류접수는 다음달 7일 마감이다. 각 전형에 대한 평가 결과는 3일 이내에 개별적으로 안내된다. 토스는 이번 채용을 위해 이승건 토스 대표 등이 직접 예비지원자들과 소통하는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다. 27일까지 채용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방송 당일 문자로 접속 링크를 받아볼 수 있다.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도 지난 2018년 이후 3년 만에 경력직 채용에 돌입했다. 이번 채용에서는 △단건배달 ‘배민1’ △라이브커머스 ‘배민쇼핑라이브’ △즉시배달 장보기 ‘B마트’ 등 우아한형제들 각 서비스 개발·운영을 담당할 총 경력 3년 이상의 개발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서버, 백엔드, 프론트엔드, iOS, SRE 등 분야에서 총 60여명을 선발한다. 서류는 경력기술서만 첨부하면 되며, 이를 완료한 모든 지원자에게는 코딩테스트 참여자격이 주어진다. 접수기간은 이달 30일 오후 6시까지다. 최종 입사자에게는 2주간의 프리 온보딩(Pre-Onboarding) 기간이 제공된다. 우아한형제들은 책상·의자 등 입사자가 선택한 ‘사무용가구’도 자택으로 배송해줄 예정이다. 우아한형제들 인사·채용을 총괄하는 박일한 조직문화혁신부문장은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개발에 대한 열정을 갖춘 분들이 많이 지원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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