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아시아옵틱스 카메라 렌즈. (사진=코아시아옵틱스 홈페이지)
▲ 코아시아옵틱스 카메라 렌즈. (사진=코아시아옵틱스 홈페이지)

카메라용 렌즈 모듈을 판매하는 코아시아옵틱스가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활용해 ‘코아시아CM비나’ 최대주주로 올라선다. 거래가 마무리되면 코아시아CM비나는 코아시아옵틱스 종속회사로 편입, 4분기부터 연결 실적에 반영된다. 다만 지난해까지 코아시아CM비나가 적자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수익성 개선 여부는 불분명하다.

코아시아옵틱스는 23일 코아시아CM비나 주식 796만4684주를 350만 달러(약 41억원)에 추가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코아시아옵틱스는 지난 7월 코아시아CM비나 주식 1629만1161주를 사들였다. 이번 거래가 마무리되면 지분율은 46.47%이다.

여기에 지난 7월 인수한 코아시아CM이 보유한 코아시아CM비나 주식까지 포함하면 지분율은 56.74%까지 오른다. 코아시아옵틱스는 지난 7월 코아시아CM 주식 15만5000주(52.2%)를 취득했다.

코아시아옵틱스는 코아시아CM(전자부품 도소매)과 코아시아CM비나(카메라모듈)의 최대주주로 올라서면서 카메라용 렌즈 모듈 생산부터 영업, 납품까지 가능한 '원 컴퍼니(One Company)'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됐다.

이를 발판으로 하반기 턴어라운드도 기대하고 있다. 코아시아옵틱스는 지난해 당기순손실 178억원을 기록, 적자 전환한 뒤 올해도 적자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 당기순손실은 23억원, 영업손실은 37억원이다. 수익성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 코아시아옵틱스 연결 실적 추이. (자료=코아시아옵틱스 사업보고서 및 반기보고서)
▲ 코아시아옵틱스 연결 실적 추이. (자료=코아시아옵틱스 사업보고서 및 반기보고서)

거래가 마무리되면 코아시아CM비나 실적은 올해 4분기부터 코아시아옵틱스 연결 실적에 반영된다. 코아시아CM비나의 지난해 매출액이 3038억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외형 확대가 예상된다.

다만 수익성 개선은 불분명하다. 코아시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코아시아CM비나는 순손실 39억원을 냈다. 영업활동 현금흐름도 마이너스(-) 217억원으로 나타났다. 영업활동 과정에서 현금이 유입되지 않고 오히려 빠져나갔다는 의미다.

올해 상반기에는 46억원의 순이익을 기록, 적자를 벗어났지만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여전히 마이너스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마이너스 8억원이다.

코아시아옵틱스는 이번 공시에서 주식 추가 취득 이유를 “최대주주 지위 확보를 통한 카메라 모듈 사업 수직계열화 구조 확립 및 고화소·고성능 카메라 모듈 트렌드에 적극 대응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거래종결시 코아시아CM비나는 당사의 종속회사로 편입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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