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KB손해보험)
▲ (사진=KB손해보험)

디지털 헬스케어 자회사 'KB헬스케어' 설립을 추진 중인 KB손해보험이 온라인 채널인 다이렉트 전용 앱에서 헬스케어형 특약과 결합한 서비스를 출시했다. 

KB손해보험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급격하게 관심이 늘어난 헬스케어 시장에 발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운동형 특약에 보험 할인을 더해 가입자의 건강 관리를 유도하는 방식의 차별화 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24일 KB손해보험이 다이렉트 전용앱에서 공개한 '케이비-워크(KB-WALK)'는 이용자의 걸음 수를 매일 체크하는 동시에 자동차보험의 ‘걸음수할인특약’을 손쉽게 가입할 수 있는 기능이다.

KB손해보험 '걸음수할인특약' 가입자가 보험 청약일 기준 90일 이내 하루 5000보 이상 달성한 날이 50일 이상인 경우 자동차보험료를 3% 할인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지난 7월 출시된 '걸음수할인특약'은 고객의 건강과 환경보호까지 함께 생각하여 헬스케어형 친환경 자동차보험 특약이다. 기명피보험자한정특약이나 부부한정특약 가입자를 대상으로 하고, 마일리지할인특약과 동시에 이용하면 추가 보험료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지만 대중교통이용할인특약은 중복 할인을 받을 수 없다. 

헬스케어형 서비스 출시로 KB손해보험은 자회사 설립 후 선보일 건강관리 플랫폼 서비스와 유사한 방식으로 다이렉트 고객을 대상으로 먼저 선보일 수 있게 됐다.

KB손해보험은 디지털 헬스케어 자회사 'KB헬스케어' 출범을 위해 금융당국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KB손해보험은 KB헬스케어의 플랫폼에서 이용자들에게 건강 증진 목표 달성 시 포인트 등을 지급해 자사 보험료 납부 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으로 보험사 수익을 창출할 전망이다. 

앞서 KB손해보험은 헬스케어 플랫폼 구축을 위해 지난 5월 디지털헬스 서비스 구축 기술 선도 기업 라이프시맨틱스와 관련 계약을 맺은 바 있다. 라이프시맨틱스는 디지털헬스 기술플랫폼 '라이프레코드'를 운영하고 있다.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올해 6월 개정된 보험업법 시행으로 보험사가 세운 헬스케어 자회사는 자사 보험계약자 외 일반인에게도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헬스케어 서비스는 이용자의 질병에 대해 발생시 치료는 물론 예방과 관리, 건강관리·증진 서비스 등을 종합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개념이다. 

다만 보험사의 헬스케어 사업은 의료법상 의료행위로 간주될 수 있는 범위 외에 비의료서비스에 대해서만 제공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현재 보험업계는 건강관리 서비스와 건강증진형 보험상품 등의 방식으로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보험사가 헬스케어 자회사의 플랫폼에서 모인 건강데이터를 마이데이터 사업과 결합하면 새로운 건강증진형 상품이나 서비스 출시로 연결될 수 있다.

저작권자 © 블로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