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월드타워 전경.(사진=롯데.)
▲ 롯데월드타워 전경.(사진=롯데.)

그룹 안팎으로 변화의 필요성이 제기되는 롯데가 혁신을 강조한 신규 브랜드 슬로건을 선보였다. 롯데는 지난 ‘2021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미래가치를 담은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 ‘오늘을 새롭게, 내일을 이롭게(New Today, Better Tomorrow)’를 발표했다. 신규 슬로건에는 ‘인류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모두에게 이로운 혁신을 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지난 18일에는 신규 브랜드 슬로건 광고 캠페인도 공개했다. 이번 광고 캠페인은 △차세대 미래먹거리/식료품 연구 △스마트 쇼핑 플랫폼 개발 △친환경 수소 생태계 구축 △IT 기반의 호텔 솔루션 제공 등 롯데의 미래를 이끌어갈 주요 사업 영역을 표현해 혁신과 변화를 선도하는 롯데의 지향점을 제시했다.

동시에 조직도 소폭 개편했다. 롯데지주 커뮤니케이션실 산하에 브랜드경영 조직을 신설해 브랜드 관련 업무를 브랜드경영 TF에서 통합 운영키로 했다.

디자인경영센터를 신설한 것도 눈길을 끈다. 초대 센터장은 카이스트 산업디자인학과 교수 출신의 배상민 사장이 선임됐다. 배 사장은 디자인 전문가로 제품이나 서비스에서의 디자인 혁신, 창의적인 조직문화 강화 등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무엇보다 신사업 추진을 위한 담당 조직을 새로 구성했다. 롯데지주는 지난 8월 ESG경영혁신실 산하에 헬스케어팀, 바이오팀을 신설했다. 헬스케어팀은 최근 주목받고 있는 디지털 헬스케어 및 시니어 시장에 집중해 사업 기회를 발굴해간다는 계획이며, 바이오팀은 기존 바이어 업체 인수, 제약사와의 조인트벤처 설립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며 바이오 산업에서의 사업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롯데의 변화는 주력인 화학과 유통 사업에서 두드러지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7월 친환경 수소 사업 로드맵을 발표했다. 2030년까지 4조4000억원을 투자해 국내 수소 수요 중 30%를 공급하는게 목표다. 구체적으로 2030년까지 블루수소 16만톤, 그린수소 44만톤을 각각 생산해 총 60만톤의 청정수소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롯대백화점은 동탄점과 타임빌라스를 새로 오픈했다. 고객들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체험형 공간과 쇼핑과 함께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 게 특징이다.

특히 롯데쇼핑은 최근 홈 인테리어 업계 1위인 한샘 지분 인수에 투자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했다. 기존 사업과의 다양한 시너지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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