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아이폰13에서 애플워치로 잠금을 해제하는 기능에 오류가 있음을 파악하고 이를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수정하겠다고 밝혔다.
26일(현지시간) 애플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아이폰13에 대한 기술적 문제를 언급했다. 애플은 '아이폰13에서 애플워치로 잠금해제가 작동하지 않는 경우'라는 제목의 기술지원 사항을 공개했다.
이번 오류가 지적된 것은 아이폰13을 실제로 사용한 이용자로부터 나왔다. 지난 24일(현지시간) 애플은 신형 스마트폰 아이폰13 시리즈를 미국, 호주, 캐나다, 독일, 인도, 일본 등에 출시했다. 이후 '레딧'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애플워치로 아이폰13을 잠금해제하면 '에러' 메시지가 뜬다"는 내용의 게시물이 심심치 않게 올라온 바 있다.
이는 비단 아이폰13만의 문제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아이폰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애플워치로 잠금해제 기능에 간헐적 오류가 있다는 정보가 공유되기도 했다. 아이폰12 등 최신형 이전 모델에서도 오류 현상이 발생하지만 이렇다할 대책은 마련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개선이 가능한 사항을 아이폰13이 출시되고 나서 수정하는 부분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기기의 어떤 부분이 문제로 작용하는지에 대해 충분한 설명이 없다는 점도 지적사항으로 꼽혔다.
미국 IT매체 <더 버지>는 "애플은 아이폰13에서 무엇이 문제를 일으키는지 말하지 않고 단지 곧 있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수정될 것이라고만 말한다"며 "(그마저도) 언제 업데이트할 지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2차 출시국인 한국에서는 다음달 8일부터 아이폰13을 만나볼 수 있다. 국내 이동통신사들은 다음달 1일부터 아이폰13의 사전예약 판매를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