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디지털 인터랙티브 그래픽 소설 '퍼스트 우먼'을 공개했다. 퍼스트 우먼은 '세계 만화의 날'을 기념해 NASA가 공개한 코믹북이다. 달 탐사에 나선 첫 번째 여성 '켈리 로드리게스'의 이야기를 담았다. 

▲ (사진=NASA 홈페이지 갈무리)
▲ (사진=NASA 홈페이지 갈무리)
NASA는 퍼스트 우먼 발간을 통해 디지털 세대를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40페이지 분량의 코믹북으로 구성된 퍼스트 우먼의 가장 큰 특징은 '증강현실'(AR) 기술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안드로이드 및 iOS 애플리케이션(앱)을 내려 받으면 퍼스트 우먼 콘텐츠를 AR 형태로 이용 가능하다. QR코드를 활용할 경우 우주선, 달 표면 등을 포함한 실물 크기의 우주 환경 및 물체를 탐험할 수 있다. 동영상 콘텐츠, 게임, NASA 임무 가상 체험도 지원한다. 

퍼스트 우먼은 NASA 사운드 클라우드에서 오디오 버전을 지원한다. 디지털 콘텐츠에 익숙한 MZ세대에게 국제연합 달 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 등 NASA의 주요 프로젝트를 대거 공개할 계획이다. 아르테미스는 오는 2024년까지 달에 사람을 보내는 한편 2028년에 달 남극 부근 기지 건설을 목표로 하는 프로젝트다. 2024년 발사 예정인 아르테미스 3호에는 여성 우주비행사가 탑승할 예정이다.

▲ 퍼스트 우먼 내 AR을 활용한 콘텐츠. (사진=NASA 홈페이지 갈무리)
▲ 퍼스트 우먼 내 AR을 활용한 콘텐츠. (사진=NASA 홈페이지 갈무리)
팸 멜로이 NASA 부국장은 "캘리의 이야기는 열정, 헌신, 끈기가 어떻게 우리의 꿈을 현실로 바꿀 수 있게 하는지를 잘 보여준다"며 "만화 속 캘리는 자신의 능력을 키우는 한편 도전정신을 통한 극복으로 NASA 우주비행사가 됐다. 그녀의 다양성은 오늘날 우리의 우주 비행사단에 반영됐다"고 말했다.

우주 기술 대표부 통신 담당 이사인 데릭 왕은 "우리는 콘텐츠가 매력적이면서도 접근하기 쉽게 만들기 위해 출발했다"며 "모든 연령대의 우주팬부터 학생들의 흥미를 유발할 수 있게 새로운 방법을 모색하는 교육자까지 모두가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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