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중고나라)
▲ (사진=중고나라)

중고거래 플랫폼 중고나라가 ‘중고나라 페이’를 29일 출시했다. 중고거래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중고나라 페이는 중고물품 판매자와 구매자가 최소의 개인정보만 활용해 간편하게 중고물품 거래 대금을 결제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중고나라 앱 회원이라면 누구나 중고나라 페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신용카드, 무통장입금(가상계좌), 실시간 계좌 이체 가운데 원하는 방식으로 대금 결제가 가능하다. 판매자는 중고나라 페이로 결제된 금액을 중고나라 앱 가입 후 등록한 계좌(가입자 명의)로 정산 받을 수 있다.

수수료는 결제 수단과 관계없이 금액의 3.5%다. 기존과 마찬가지로 구매자가 부담한다. 결제 대금은 택배거래와 직거래 모두 구매자 구매 승인이 완료된 거래에 한해 중고나라 자체 모니터링 시스템을 거친 후 다음 영업일에 판매자에게 지급된다.

중고나라는 이를 위해 거래 데이터 분석을 진행하며 서비스 완성도를 높여왔다. 기존 택배 배송 거래에만 제공되던 에스크로 기반 안전결제 시스템을 직거래를 포함한 모든 중고거래 분야로 확대했으며 자체 거래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했다.

중고나라 관계자는 “이번 결제 시스템 마련으로 플랫폼 내 이용자의 거래를 방해하는 각종 요소를 점검하고 사기 거래 의심 판매자의 대금 결제 정산을 제한하는 등 중고물품 거래 환경 개선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또 다른 중고거래 플랫폼인 번개장터도 번개페이를 출시하고, 고객들이 더욱 편하게 안전결제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도록 결제 수단을 다양화하고 있다.

번개장터는 2018년 번개장터 안전결제 시스템 ‘번개페이’를 도입했다. 에스크로 기반으로 사기 거래를 예방하고자 구매자가 결제한 금액을 보관하고 있다 상품 전달이 완료되면 판매자에게 지급하는 방식이다. 도입 이후 번개페이는 고성장을 지속하며 2020년엔 거래액 1500억원을 돌파했다. 2019년 대비 67%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 하반기엔 카카오페이를 결제 수단으로 추가해, 올해 3월 안전결제 거래액이 역대 월 최고 거래액인 200억원을 기록했다. 여기에 번개장터는 판매자 상품 등록 시 안전결제 환영 배지 옵션 및 안전결제 가능 상품만 정렬해 볼 수 있는 기능 등을 추가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

이러한 중고거래 안전결제 시스템은 전국구 단위의 고가 중고거래가 활성화되면서 더 중요해지고 있다. 번개장터에 따르면 지역 직거래뿐 아니라 디지털 제품, 패션, 캠핑, 골프 등 고가 물품들이 전국구로 거래되면서 번개페이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ICT분쟁조정지원센터에 따르면 중고거래 플랫폼 이용자가 늘어나면서 개인 간 거래에서 일어나는 분쟁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 접수된 개인 간 거래 분쟁은 200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7배 늘었다. 이에 KISA는 분쟁 예방을 위한 안전결제 시스템 이용 등을 권고하고 있다.

저작권자 © 블로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