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9일 1차 쇼케이스 이후 리니지W에 대한 많은 기대와 걱정의 말씀을 들었습니다. 리니지W의 가장 중요한 가치는 근본의 리니지가 주었던 즐거움의 기억이며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장기적으로 사랑받는 게임이 되겠습니다"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지적재산권(IP) 신작 '리니지W'가 기존 게임과 유사한 비즈니스 모델(BM)에서 벗어나겠다고 선언했다. '리니지M' 이후 꾸준히 지켜온 '아인하사드의 축복' 등의 과금형 시스템은 물론 월정액 BM도 넣지 않는다는 계획이다.

▲ 이성구 리니지W 그룹장이 쇼케이스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쇼케이스 영상 갈무리)
▲ 이성구 리니지W 그룹장이 쇼케이스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쇼케이스 영상 갈무리)
30일 오전 엔씨소프트는 2차 온라인 쇼케이스 '리니지W 2nd 쇼케이스: Answer'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번 쇼케이스는 이성구 리니지W 그룹장이 참석해 홈페이지에 접수된 이용자 질문에 답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많은 질문들이 있었지만, 실시간으로 진행된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것은 BM이었다. 이성구 그룹장은 리니지W가 리니지 배틀 커뮤니티 콘텐츠의 글로벌화를 목표로 콘텐츠를 기획한 만큼 BM은 대폭 축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성구 그룹장은 "리니지W에는 아인하사드의 축복이나 월정액 같은 별도의 BM이 존재하지 않는다"며 "관련 BM들은 무분별한 작업장 난립을 견제하기 위한 목적이었으나 리니지W에서는 모든 유저가 동일한 성장과 아이템 획득의 재미를 느끼기 위해 서비스 종료 때까지 관련 BM을 적용하지 않을 것이다. 작업장의 무분별한 아이템 파밍도 내부적으로 시스템 개선을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다만 '변신'과 '마법인형' 시스템은 리니지W에도 존재한다. 시스템은 유지하지만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획득하는 방법을 대폭 확대한다는 방안이다. 사냥을 통해 몬스터 정보를 파밍하고 '도감 보상'을 통해 변신과 마법인형 카드를 획득하는 형태다. 원하는 변신 및 마법인형을 획득하지 못하는 부분을 케어할 수 있는 장치도 마련할 계획이다.

▲ (사진=쇼케이스 영상 갈무리)
▲ (사진=쇼케이스 영상 갈무리)
반지 등 악세사리의 경우 게임 내 보스 쟁탈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도록 구성한다고 이성구 그룹장은 설명했다. 이용자들의 목표 의식을 위한 슬롯만 남겨두고 유료 아이템으로 판매하는 악세사리 슬롯은 존재하지 않는다.

PC 버전 리니지에서 호평을 받았던 '개인 거래'도 구현된다. 높은 가치의 아이템은 개인 거래를 통해 진행하는 한편 상대적으로 저렴한 아이템 거래는 거래소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전망이다.

이성구 그룹장은 "개인 거래와 거래소는 론칭과 동시에 오픈할 계획"이라며 "실시간으로 개인 간 거래가 가능하며 높은 가치의 아이템을 사고 팔 때 수수료 때문에 망설여지지 않도록 부담을 낮추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리니지W는 오는 11월 4일 0시(한국시간)에 정식 서비스를 진행한다. 엔씨소프트는 이 날 오전 11시부터 사전 캐릭터명 선점 이벤트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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