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전 앤 파이터'(이하 던파) 개발사로 알려진 '네오플'이 올 들어 대규모 인력 채용에 나섰다. 던파 IP를 활용한 신작 개발에 주력하는 한편 내부 리더십을 재편해 라이브 게임 운영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던파 IP 다각화·내부 리더십 개편
네오플은 현재 던파 IP를 중심으로 다양한 신규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 대표적인 타이틀이 지난 8월 5일 '넥슨 뉴 프로젝트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소개된 '프로젝트 오버킬'이다. '프로젝트 오버킬'은 '오버킬 스튜디오'에서 던파 IP를 활용해 개발 중인 3D 액션 RPG다. 언리얼 엔진4를 기반으로 개발중이며, 3D 그래픽으로 구현해 원작의 화려한 액션성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 네오플이 개발중인 '프로젝트 오버킬'. (사진=네오플)
▲ 네오플이 개발중인 '프로젝트 오버킬'. (사진=네오플)
이정헌 넥슨 대표는 '프로젝트 오버킬'에 대해 "개발팀 규모를 확대해 기존 유저뿐 아니라 신규 이용자가 즐기기에 충분히 매력적인 콘텐츠를 개발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외에 네오플 액션스튜디오는 던파 IP 신작 '던전앤파이터 모바일'과 '프로젝트 BBQ'를 준비하고 있다.

네오플은 내부 리더십도 변화를 주며 던파 IP 개발 및 운영에 힘을 싣는 모습이다. 지난 8월 네오플은 윤명진 이사를 새로운 총괄 디렉터로 선임했다. 윤명진 총괄 디렉터는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던파 IP 개발에만 몸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14년부터 2017년까지 던파 개발 디렉터로 활약하며 서비스 기간 중 가장 높은 PC방 점유율(7%대) 성과를 낸 인물이다. 

▲ 윤명진 네오플 총괄 디렉터. (사진=네오플)
▲ 윤명진 네오플 총괄 디렉터. (사진=네오플)
새로운 리더십이 더해지자 던파 라이브 서비스도 변화가 일고 있다. 네오플은 지난 8월 20일 온라인 생중계 '던파로ON 2021 SUMMER'를 열고 총 2397건의 사전 의견을 범주화해 각 분야별 개선안을 공개했다.

당시 현장에서 윤명진 총괄 디렉터는 "재미있는 게임을 만드는 것을 유일한 저희의 목표로 삼고 지금까지 모험가분들이 보여준 애정에 부족함이 없도록 좋은 게임으로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네오플은 행사에서 이용자에게 호응을 얻었던 대규모 파밍 개선 업데이트를 실시하는 한편 약속한 개선안을 순차 적용할 계획이다.

인재 모시기 나선 네오플
던파 IP 다각화와 리더십 개편을 마친 네오플의 다음 행보는 '인재 모시기'다. 

앞서 네오플은 미래 게임 인재를 직접 양성하는 '네오플 제주 아카데미'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한편 공개 및 수시 채용을 통해 약 1000명 규모로 성장했다. 

올 상반기 수시 채용을 진행했던 네오플은 지난 13일 '2021년 공개 채용' 소식을 알리고 △기획 △프로그래밍 △그래픽 △사업 △기술지원 △웹 등 다양한 직군에서 세 자릿수 규모로 인재 모집에 돌입했다. 네오플은 지난 26일까지 서류 접수를 진행했고 최종 합격자를 오는 12월 중 입사시킬 계획이다.

▲ 네오플 사옥 전경. (사진=네오플)
▲ 네오플 사옥 전경. (사진=네오플)
지난 2월 네오플은 개발 및 비개발 직군 신입사원 초임 연봉을 각각 5000만원과 4500만원으로 설정하고 재직중인 직원 연봉도 800만원씩 일괄 인상했다. 제주 이외 지역에서 채용된 인력에게 사택이나 주거비를 제공하는 주거 지원 제도, 항공 마일리지 지급, 사내 어린이집 운영, 복지포인트 지급 등 다양한 복지제도도 운영중이다. 

네오플이 인력 채용에 공을 들이는 것은 '우수 인재'를 통해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게임사는 물론 IT 기업까지 우수 인력 모시기에 뛰어드는 상황에서 던파 IP를 강화할 수 있는 인재 찾기가 선행된 모습이다. 

노정환 네오플 대표는 "네오플은 던파 IP를 확장해 새 재미를 만드는 데 매진하고 있다"며 "앞으로 선보일 네오플 신작에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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