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지난달 경기도 평택시 LG디지털파크 내 LG전자 HE연구소를 방문했다. (자료=LG)
▲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지난달 경기도 평택시 LG디지털파크 내 LG전자 HE연구소를 방문했다. (자료=LG)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LG그룹 ‘사장단 워크샵’에서 또 한번 ‘고객 가치 경영’을 강조했다. 구 회장은 취임 이후 첫해인 2019년 신년사에서 “LG가 나아갈 방향은 고객”이라 밝힌 후 기회가 될 때마다 고객 가치 경영 전략을 언급하고 있다.

LG그룹에 따르면 지난 9월 30일 구 회장을 비롯한 최고경영진들은 비대면 화상회의를 열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구 회장은 “코로나19 이후 기업 생존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면서 “흔들림 없이 추진해 온 ‘고객 가치 경영’에 더욱 집중해 사업 경쟁력을 높이는 게 시급한 일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업 목적과 지향점부터 고객 가치에서 출발해야 한다. 재무적 지표에 앞서 고객 가치로 정작 무엇을 만들지, 어떻게 혁신할 지 훨씬 더 깊은 고민이 필요할 때”라고 강조했다. 또 “매출과 시장점유율 등의 외형적 성과들은 이러한 노력 뒤에 따라오는 결과“라고 덧붙였다.

구 회장은 2019년 신년사 등 취임 이후 공식 석상에서 기회가 될 때마다 ‘고객 가치’를 경영 최우선 전략으로 내세우고 있다. 올해 신년사에서는 “고객을 LG의 팬으로 만들겠다”고 말했고 지난 3월 LG어워즈에서는 “고객을 향한 진실된 마음으로 바로 행동하고 도전하는 것이 LG가 추구하는 혁신”이라고 설명했다.

LG그룹은 고객 가치 경영의 일환으로 디지털 전환(DX·Digital Transformation)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9년 구 회장은 “디지털 전환은 더 나은 고객 가치를 창출하는 핵심 수단이자 꼭 필요한 변화”라고 밝혔다.

올해부터는 주요 계열사 LG전자를 중심으로 협력사까지 DX 범위를 넓히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LG전자는 지난달 14일 협력사의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Robotic Process Automation) 도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RPA는 사람이 수행하던 프로세스를 인공지능(AI) 등 소프트웨어로 자동화하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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