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용필 미디어지니 대표이사 (사진=KT)
▲ 윤용필 미디어지니 대표이사 (사진=KT)

KT가 1일 'KT스튜디오지니'에 인수된 방송채널사용사업자 현대미디어의 사명을 '미디어지니'로 변경하고 KT 내 미디어 콘텐츠 전문가인 윤용필 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KT는 최근 스튜디오지니를 컨트롤타워 삼아 그룹 내 콘텐츠 계열사 수직계열화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이를 통해 콘텐츠 생산 및 유통 프로세스를 최적화하는 중이다. 리뉴얼된 미디어지니는 스튜디오지니의 오리지널 콘텐츠 유통 교두보로써 KT의 미디어 플랫폼 및 콘텐츠 유통 시너지 창출에 기여하게 된다.  

KT는 올해 초부터 자사 미디어 콘텐츠 사업 구조 개편을 천명해왔다. 지난 3월 스튜디오지니를 독립법인으로 신설한 것을 시작으로 8월에 설립한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전문법인 '케이티시즌'은 스튜디오지니의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동시에 KT가 스튜디오지니에 1750억원을 유상증자하고 스튜디오지니는 이를 이용해 연간 20개의 드라마 타이틀과 2025년까지 1000여개의 IP(지식재산권) 라이브러리 구축에 활용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KT가 스튜디오지니를 통해 수직계열화한 콘텐츠 계열사 지분은 스토리위즈, 케이티시즌, 미디어지니(구 현대미디어) 100%, 지니뮤직 36%, 스카이라이프TV 22%다. 현재 각 계열사를 통해 신규 IP 개발과 콘텐츠 유통 구조를 새롭게 하고 있는 가운데, 미디어지니는 기존에 보유한 5개 장르 방송채널을 리뉴얼하고 스튜디오지니의 오리지널 콘텐츠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윤 대표는 "KT 그룹이 보유한 강력한 미디어 플랫폼을 기반으로 미디어지니를 국내 최고 수준의 방송채널사용자로 성장시킬 것"이라며 "KT그룹 콘텐츠 활용의 교두보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말 기준 KT의 미디어·콘텐츠 서비스 가입자는 약 1300만명 이상으로 추산된다.

저작권자 © 블로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