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곽도원, 윤두준 등이 출연을 확정하며 관심을 모은 드라마 '구필수는 없다'가 KT 오리지널로 편성된다. 

3일 <블로터> 취재 결과, 드라마 '구필수는 없다'가 KT의 품에 안긴다. 구필수는 없다의 경우 배우 곽도원과 윤두준이 출연을 결정한 이후 OTT 편성 여부에 대해 다양한 예측이 쏟아진 작품이다. 특히 '구필수는 없다'는 곽도원의 첫 드라마 주연작이자 윤두준의 복귀작으로 알려지면서 OTT 플랫폼간 오리지널 편성 경쟁이 치열하게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KT 이스트 사옥. (사진=KT)
▲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KT 이스트 사옥. (사진=KT)
구필수는 없다는 '인생 2막'을 꿈꾸는 40대 가장 '구필수'(곽도원 분)와 타고난 천재이자 예비 스타트업인인 20대 '정석'(윤두준 분)의 브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제작은 매니지먼트 겸 제작사인 '캐빈74'와 'UFO프로덕션'이 진행하며 각본의 경우 손근주·이해리 작가가 맡았다. 손근주 작가는 드라마 '편의점 샛별이', '달콤살벌 패밀리', '엄마가 뭐길래' 등 다양한 작품을 집필한 이력을 보유했다. 

KT 측은 구필수는 없다를 오리지널 콘텐츠로 확보한 만큼 자체 콘텐츠 경쟁력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올 초부터 미디어 콘텐츠 사업 구조 개편에 나선 KT는 8월 출범한 OTT 전문법인 'KT 시즌'을 '스튜디오 지니'의 자회사로 편입시킨 바 있다. KT가 스튜디오지니에 1750억원을 유상증자하고, 이를 활용해 연간 20개의 드라마 타이틀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스튜디오 지니는 오는 2025년까지 1000여개의 IP 라이브러리 구축할 방침이다. 

▲ (사진=KT 시즌)
▲ (사진=KT 시즌)
현재 KT에서 OTT 서비스를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곳이 시즌인 만큼 '구필수가 없다'도 관련 플랫폼에 탑재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 시즌은 OTT 업계 최초로 영화 '랑종'을 공개한 데 이어 오리지널 영화 '어나더 레코드'를 공개하는 등 자체 콘텐츠 수급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 네이버의 손자회사 '플레이리스트'가 제작하는 '소년비행'에 이어 '구필수는 없다'까지 탑재할 경우 하반기부터 내년에 이르는 라인업이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KT 관계자는 <블로터>에 "구필수는 없다는 KT 오리지널 콘텐츠"라면서도 "그 외 구체적인 사항은 아직 확정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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